지역과 세계를 잇는 ‘글로컬 교육’ 비전 구체화
| 한스경제=손철규 기자 | 국립경국대학교(총장 정태주)는 지난 3일 우즈베키스탄 나망간주립기술대학교(Namangan Davlat Texnika Universiteti)와 국제교류 강화 및 한국어·문화교육 협력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 대학이 한국어 및 한국문화 교육을 위한 세종학당 설립 추진을 핵심으로, ▲학생·교수 교류 프로그램 운영 ▲공동연구 및 학술협력 확대 ▲국제 교육사업 공동 개발 등 구체적 협력방안을 포함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는 국립경국대 정태주 총장과 나망간주립기술대 압두라흐마노프 일홈(Abdurahmanov Ilhom) 부총장을 비롯해 김병규 입학처장, 임재환 글로컬추진단장, 전용호 지역상생본부장, 최형우 바이오융합혁신센터장 등 양 대학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정태주 총장은 “이번 협약은 양 대학이 함께 미래를 열어가는 뜻깊은 출발점”이라며, “세종학당 설립을 계기로 한국어·문화 교육을 넘어 상호 간의 학문적·산업적 교류가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압두라흐마노프 일홈 부총장은 “이번 협약이 한국과 우즈베키스탄 간 교육과 문화의 다리를 놓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국립경국대는 이번 협약을 통해 단순한 언어·문화 교류를 넘어 ▲공동학위 프로그램 운영 ▲교환학생 및 교수 교류 활성화 ▲양국 학생의 현지 학습 경험 확대 등 실질적인 국제협력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 대학으로서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함으로써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는 글로컬 대학’ 이라는 중장기 비전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이번 협약은 국립경국대가 지역 대학의 글로벌 위상을 확장하려는 실질적 행보로 평가된다. 특히 세종학당 설립 추진은 지역 대학이 한국어·문화 확산의 거점 역할을 맡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다만 협약 이후 구체적인 교류 프로그램의 지속성과 실행력이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손철규 기자 sonck55@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