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신홍관 기자 | 인천시는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시민행복 체감 사업에 중점을 둔 내년 예산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5일 밝혔다. 내년도 예산안은 15조3129억원 규모로 올해 본예산 14조9430억원 보다 3699억원(2.5%) 증가한 규모다.
지방세 및 세외수입 등 자체수입은 올해보다 5.3% 감소했으나 중앙정부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고보조금과 지방교부세 등이 8.6% 증가하며 전체 예산 규모가 확대됐다.
중점 투자 분야는 △시민행복 체감 사업 △민생경제, 약자복지 △글로벌 톱텐시티 도약 △미래사회 투자 등으로 핵심 시정을 뒷받침하는 동시에 민생 지원을 강화하고 특히 내년 7월 2군 9구 행정체제 출범과 인프라 구축 등 미래 인천을 위한 투자에도 역점을 뒀다.
인천형 민생지원 강화와 편리한 교통환경 지원 등 시민행복 체감사업에 총 3조8000억원을 투입한다. 인천형 출생정책인 i+ 1억드림 646억원, i+ 길러드림 10억원, i+ 집드림 114억원을 반영했다.
대중교통비 경감을 위해 K-패스와 인천 i-패스에 658억원, 인천 i-바다패스 100억원을 편성하고 75세 이상 어르신 시내버스 무료 이용을 지원하는 i-실버패스를 새롭게 추진하기 위해 170억원을 반영했다.
민생경제·약자복지에는 총 5조7000억원을 편성했다. 인천e음 캐시백 1351억원,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 300억원 등 6742억원을 투입해 지역경제 활력을 지원하고 저소득층,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 지원을 위해 3조8000억원을 반영했다. 특히 외로움, 정신건강 회복 지원으로 건강도시 인천을 구현하고자 167억원을 편성했다.
글로벌 톱텐시티 도약을 위해 총 1조2912억원을 투입한다. AI 등 미래산업 육성과 투자 활성화에 741억원, 세계한인비즈니스 대회 개최 등 글로벌톱텐시티 브랜딩에 1조1028억원, 제물포르네상스를 통한 원도심 혁신 발전을 위해 1143억원을 반영했다.
성공적인 행정체제 출범, 공공청사 건립, 철도·도로망 확충 등 미래도시 기반 조성에 총 4조5000억원을 투자한다. 서울도시철도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 3153억원, 인천대로 일반화 도로개량공사에 421억원을 투입하고 내년 7월 인천형 행정체제개편에 대비해 자치구 조정교부금을 430억원 증액한 8670억원 반영했다.
유정복 시장은 "지방재정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상황에서도 15조3000억원 규모 시 살림을 세심히 준비했다"며 "시정 성과가 시민 행복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이번 예산안은 시의회 심의를 거쳐 12월 15일 확정된다.
신홍관 기자 hknews@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