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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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스경제=이현령 기자 | 쿠팡Inc가 올해 3분기  분기 기분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쿠팡Inc는 5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3분기 연결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원화 매출은 12조 8455억 원(92억 6700만 달러·분기 평균환율 1386.16)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이는 달러 기준 매출 18% 성장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245억 원(1억 62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5% 올랐다. 달러 기준으로는 49% 신장했다.

당기순이익은 1316억 원(95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다. 달러 기준으로는 48% 상승했다. 순이익률은 지난해보다 0.8% 오른 1%를 기록했다.

이날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컨퍼런스콜에서 이번 실적에 대해 고객 집단 전반에서 탄탄한 성장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고객 지출이 시간이 지날수록 꾸준히 확대되는 구조는 오랜 기간 최고 수준의 고객 경험을 만들기 위해 집요하게 투자해 온 결과"라며 "한국은 여전히 상당한 성장 잠재력을 지닌 견고한 시장으로 향후 개척 여지가 많은 성장 기회를 보유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쿠팡에 따르면 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FLC) 등 프로덕트 커머스(Product Commerce) 부분 활성고객은 전년 동기보다 10% 성장한 2470만 명으로 집계됐다. 해당 부문의 매출은 11조 615억 원(79억 8000만 달러)으로 전년 대비 18% 올랐다. 고객 1인당 매출도 44만 7730원(323달러)로 전년 대비 7% 증가했다.

김 의장은 로켓배송과 마켓플레이스의 상품 선택 폭 확대를 강조했다. 그는 "로켓배송 카탈로그 내 상당수 제품은 브랜드와 직접 계약을 통해 공급되지 않은 만큼 앞으로 브랜드 파트너십을 강화해 더 다양한 선택, 가치, 편의성 등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로켓그로스에 대해서는 잠재력을 발휘하기 시작한 단계라고 평가했다. 김 의장은 "가구·패션·스포츠 용품 등 신규 카테고리로 확장이 가능해졌고 고객에 제공하는 상품군이 더 다양해지고 세분화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대만·파페치·쿠팡플레이·쿠팡이츠 등 성장사업(Developing Offerings) 부문 매출은 1조 7839억 원(12억 8700만 달러)로 지난해 대비 31% 성장했다. 달러 기준으로는 32% 뛰었다.

쿠팡은 대만의 로켓배송 성장세에 대해 고객 경험 구축에 집중한 결과 높은 유입률과 유지율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쿠팡은 3P 마켓 플레이스 사업, 자체 라스트마일 물류망 구축 등으로 성장을 지속할 방침이다.

김 의장은 "대만에서의 고객 유입 수준은 한국 리테일 사업 구축 당시 나타난 양상과 유사해 대만 시장의 장기적인 잠재력에 대한 확신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라며 "지속적인 고객 감동 실현과 매력적인 장기 현금 흐름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확신하는 분야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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