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체류·비짓부산패스 판매 증가… 체류형 관광도시 도약
세븐브릿지·브런치 온더 브릿지 등 글로벌 콘텐츠 가능성 입증
| 한스경제=이승렬 기자 |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지난 9월 21일부터 10월 3일까지 열린 ‘페스티벌 시월’의 성과 분석 결과, 외국인 방문객 수와 관광소비 모두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하며 지역 관광산업의 성장세를 입증했다고 5일 밝혔다.
한국관광공사 데이터에 따르면 행사 기간 부산을 찾은 외국인 방문객은 약 43만5천 명으로, 전년 대비 25% 증가해 전국 평균(8%)의 세 배에 달했다. 외국인 관광소비 지출액은 34.6% 증가한 327억 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국 평균의 2.5배 수준이다. 내국인 관광소비 또한 8.1% 늘어나 전국 2위를 차지했다.
페스티벌 시월의 기간 확대로 장기체류 관광객이 3.4% 증가하고, 외국인 전용 관광패스 ‘비짓부산패스’ 3분기 판매량은 전년 대비 71.2% 급증하는 등 체류형 관광도시로의 도약 가능성을 보여줬다.
26개 참여행사에는 93만4천 명이 방문해 전년 대비 39.6% 늘었으며, 부산국제영화제(23만8천 명·+64.3%), 수제맥주마스터즈챌린지(+100%), 공연예술마켓(+22.2%) 등 주요 행사가 흥행을 이끌었다. 특히 ‘세븐브릿지 투어’, ‘브런치 온더 브릿지’ 등 신규 프로그램은 부산만의 감성을 담은 글로벌 관광콘텐츠로 주목받았다.
김현재 부산시 관광마이스국장은 “부산은 외국인 관광객 증가율과 소비 성장률 모두에서 전국을 선도하고 있다”며 “페스티벌 시월이 문화·산업·관광을 융합한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렬 기자 ottnews@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