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상동 일원 ‘지역정신건강활력타운’ 구축으로 복지·생활 인프라 집약
시민 접근성 높인 통합형 심리지원 체계로 정신건강서비스 강화
| 한스경제=손철규 기자 | 안동시(시장 권기창)는 경상북도의 낙후지역발전 전략사업에 최종 선정돼 ‘마음건강 인프라 조성사업’ 추진을 위한 도비 25억 원을 확보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5년 상반기 서면평가와 하반기 현장평가에서 안동시의 적극적인 기획력과 경북도와의 협력 노력이 높이 평가된 결과로, 지역 정신건강서비스의 확대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안동시는 확보된 예산을 바탕으로 현 치매안심센터 부지 내 지상 4층 규모의 별동 신축을 추진한다. 시설은 ▲1층 주민상담실 ▲2층 정신건강복지센터 ▲3층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4층 프로그램실로 구성되며,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 대상지는 인구 밀집 지역인 용상동에 위치해 향후 조성될 ▲농촌활력거점센터 ▲공공산후조리원 ▲은하수랜드 등과 함께 시민의 생활·복지 인프라가 집약된 복합공간으로 기능하게 된다. 이를 통해 안동시는 정신건강복지와 심리지원을 통합적으로 수행하는 ‘지역정신건강활력타운’의 표준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시는 시민의 마음건강 증진과 정신건강복지 기반 강화를 목표로, 통합형 심리지원 체계를 도입해 행정 효율성과 서비스 접근성을 높일 예정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앞으로 마음건강 관리와 자살예방 관련 사업이 국가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시민 누구나 가까운 곳에서 전문적인 마음건강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동시의 이번 ‘마음건강 인프라 조성사업’은 지방소도시가 정신건강 문제를 공공정책의 핵심 의제로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지역별 정신건강 격차가 심화되는 현실 속에서, 접근성 높은 통합형 거점시설 구축은 선제적 대응이다. 다만, 건축 중심의 인프라 조성에 그치지 않고 전문 인력 확충과 프로그램 지속성 확보가 뒤따를 때 진정한 ‘마음건강도시 안동’이 완성될 것이다.
손철규 기자 sonck55@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