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 가을 한파가 찾아오면서 아웃도어 업계도 보온력 향상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단순한 스펙 경쟁에서 벗어나 소비자가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따뜻함의 품질을 끌어올리기 위한 기술 경쟁에 돌입했다.
아웃도어 브랜드 아이더는 다운 재킷 본연의 기능인 따뜻함에 집중한 ‘에드온(Add On) 다운’을 새롭게 선보였다. 다운 충전재가 들어가는 다운방을 입체적인 3D 배플(Baffle) 구조로 설계해 봉제선에 생길 수 있는 오목 현상을 방지하고 콜드 스팟을 최소화했다. 내부에 따뜻한 공기층이 더 풍성하게 형성돼 우수한 보온성을 제공한다.
아이더의 ‘캐시미어 숏 코트 다운’은 아이더 독점 이탈리아산 캐시미어 충전재와 프리미엄 구스 다운 충전재를 함께 적용한 프리미엄 라인의 제품이다. 흡습·방습성과 부드러운 촉감이 특징인 캐시미어 소재에 아이더만의 충전재 레이어링 기술을 더해 아웃도어형 캐시미어 코트 다운으로 재해석했다. 충전재 구조를 업그레이드해 한층 슬림하고 가벼운 실루엣을 구현한 동시에 보온성까지 강화했다.
아이더 관계자는 “스펙상의 기능을 나열하기보다 소비자가 실제로 느낄 수 있는 따뜻함의 품질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 다운의 구조부터 충전재, 봉제 방식까지 세밀하게 설계한 결과로 완성된 ‘에드온 다운’, ‘캐시미어 코트 다운’을 통해 오랜 노하우와 기술력이 만든 진짜 따뜻함을 경험해 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블랙야크가 새롭게 내놓은 ‘클라이밍 스톤마스터 다운재킷’은 남녀공용 후디 일체형 미들급 덕다운 재킷으로 초경량 7데니어 소재를 사용해 경량화를 실현했다. 폴리진 기술을 통해 땀이나 습기로 인한 박테리아의 증식을 억제한다. 소매에는 bcc(Blackyak Climbing Crew) 라인 심볼 로고로 포인트를 줬고, 양방향 지퍼를 이용해 다양한 코디가 가능하다.
K2의 골든 K95 시리즈는 다운 충전재의 솜털 비율을 95%까지 끌어올린 K2만의 독자적 기술을 적용한 프리미엄 라인이다. 일반적으로 고급 다운 제품이 90대10 비율을 적용하는 데 비해 K2는 95%까지 순도를 높여 한층 더 가볍고 따뜻한 착용감을 구현했다. ‘골든 K95 에끌레어’에는 솜털과 깃털 비율을 95대5로 적용한 최고급 유러피언 구스 다운이 사용됐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의 ‘반슬리 다운 쇼트 패딩’은 자체 기술력이 집약된 새로운 기능성 소재인 히트코어 축열 안감을 적용한 제품이다. 탄소 원자 구조로 이뤄진 그라핀 원사는 보온성은 물론 경량성과 정전기 방지 기능까지 갖춘 고기능성 소재다. 즉각적인 온기를 느낄 수 있으며 경량성도 뛰어나 다양한 겨울 야외 활동 시 가벼운 착용감으로 활용도가 높은 게 특징이다.
노스페이스는 ‘리마스터 눕시 다운 재킷’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국제 재활용 인증(GRS)을 획득한 리사이클링 다운 충전재를 적용했고, 겨울철 이상 기후에 대비할 수 있도록 기능성을 한층 강화했다. 일반 소재 대비 3배 이상의 인열강도를 지닌 폴리에틸렌 원사를 어깨 부분에 적용해 내구성을 높였다. 또한 무봉제 공법을 적용해 봉제선을 통한 열기와 다운 털 빠짐 걱정 없이 보온성을 유지해 준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