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용. /KBL 제공
최준용. /KBL 제공

| 한스경제=류정호 기자 | 2027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 월드컵 아시아예선에 나설 대한민국 남자농구대표팀 명단이 확정됐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4일 “오는 28일 중국 베이징과 12월 1일 원주에서 열리는 중국과의 2연전에 나설 대표팀 12명의 명단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표팀은 서울 SK의 전희철 감독이 임시 사령탑을 맡고, 창원 LG의 조상현 감독이 코치로 합류해 지휘봉을 잡는다. KBL 무대에서 지도력을 인정받은 두 감독의 조합에 기대가 모인다.

이번 명단에서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베테랑 포워드 최준용(부산 KCC)이다. 한때 대표팀의 핵심 전력이었지만 부상과 컨디션 문제로 한동안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던 그는 2022년 7월 이후 3년 4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했다. 지난해 1월 2025 FIBA 아시아컵 예선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가 내전근 파열로 최종 엔트리에서 빠졌던 그는, 오랜 재활과 꾸준한 경기력 회복 끝에 마침내 돌아왔다.

같은 KCC 소속인 송교창 역시 지난해 2월 아시아컵 예선 이후 1년 9개월 만에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변준형(안양 정관장)도 지난해 11월 FIBA 아시아컵 예선 이후 1년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다. 오랜만에 대표팀 무대에 복귀한 이들 베테랑의 합류는 젊은 대표팀에 안정감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젊은 피들도 대거 포함됐다. 2025 아시아컵에서 두각을 나타낸 이승현(울산 현대모비스)과 일본에서 활약 중인 이현중(나가사키 벨카), 유기상과 양준석(이상 LG), 이정현(고양 소노) 등이 발탁됐다. 하윤기(수원 KT)도 꾸준한 성장세를 인정받아 대표팀 유니폼을 입는다.

대표팀은 21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 소집돼 손발을 맞춘 뒤 26일 베이징으로 출국한다. 1차전은 28일 오후 8시 30분(한국 시각) 중국 베이징에서, 2차전은 12월 1일 오후 7시 강원 원주에서 열린다.

류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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