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부터 티켓 오픈,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원·조아콰이어와 협연
클래식 명곡부터 합창·아카펠라까지 다채로운 무대 선사
| 한스경제=이승렬 기자 | 한국인 최초로 러시아 미카엘 타리베르디예프 국제 오르간 콩쿠르에서 우승한 오르가니스트 박성현이 오는 12월 9일(화), 부산콘서트홀에서 단독 리사이틀 ‘박성현 오르간 부산 콘서트’를 연다.
부산콘서트홀이 4일부터 티켓 오픈을 공지한 이번 무대는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원', '여성합창단 조아콰이어'가 함께하며, 오르간의 장엄한 음향과 다채로운 앙상블이 어우러진 클래식 향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오르가니스트 박성현은 2025년 러시아 미카엘 타리베르디예프 국제 오르간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1위를 차지한 연주자로, 이번 공연을 통해 국제 콩쿠르 수상 이후 처음으로 부산콘서트홀 무대에 오른다.
공연은 오후 3시와 7시 30분, 두 차례 진행되며, 러닝타임 90분 인터미션 20분의 1부에서는 투르느미르의 'Victimae Paschali laudes' 즉흥 코랄, 르메어의 카르멘 판타지, 에스케쉬의 Evocation II 등 다양한 오르간 독주곡이 연주된다.
또한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원이 이자이의 무반주 소나타 6번과 비탈리의 샤콘느 G단조를 연주해 무대의 깊이를 더한다.
2부에서는 조아콰이어가 참여해 루터의 The Lord Bless You and Keep You, 깁슨의 This Little Light of Mine, 파울루스의 Sing Creations Music On 등으로 풍성한 하모니를 들려준다.
박성현은 연세대와 독일 쾰른·에센, 프랑스 파리 시립음악원에서 오르간을 전공하며 모두 최고점으로 졸업했다. 러시아 미카엘 타리베르디예프 국제 콩쿠르 1위를 비롯해 여러 국제대회에서 수상했고, 유럽 각지와 국내 주요 교향악단과 협연했다. 현재 이화여대 등에서 출강하며 교회오르간반주자협회 임원으로 활동 중이다.
함께 무대에 오르는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원은 툴루즈 카피톨 국립오케스트라 종신 악장으로 활동 중이며, 조아콰이어는 2025년 대한민국국제합창대회 그랑프리 수상으로 주목받은 부산 대표 여성합창단이다.
공연은 ㈜데라클, ㈜EW 스튜디오가 주최하고 캠플래닛이 주관하며, KNN방송국, GOODTV 부산방송본부, (주)웅장한패밀리, 북촌감자탕 등이 후원한다. 예매는 NOL티켓을 통해 가능하다.
한편 클래식부산은 세계적인지휘자인 정명훈 예술감
독과 함께 지난 5월 개관식 한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의 공연장으로, 빈야드(포도밭) 형태의 객석 구조를 통해 시각적 아름다움과 음향적 완성도를 동시에 갖췄다.
2,011석 규모의 콘서트홀과 400석의 챔버홀을 갖추고 있으며, 비수도권 최초로 4,423개의 파이프와 6개의 스탑(음색버튼)을 지닌 파이프오르간(9m)을 설치해 ‘악기의 제왕’이라 불리는 웅장한 사운드를 구현한다.
이승렬 기자 ottnews@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