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김유진 기자 | 미래에셋자산운용이 SMR(소형모듈원자로) 등 AI 전력 인프라 관련 미국 기업에 투자하는 'TIGER 미국AI전력SMR ETF(상장지수펀드)'를 오는 4일 신규 상장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3일 이 상품의 신규 상장을 기념해 웹세미나를 개최하고, AI 산업 성장에 따른 전력 인프라 투자 기회를 제시했다.

김남호 글로벌ETF운용본부장은 "생성형 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향후 5년간 AI 연산에 필요한 전력이 3.5배 늘어 156GW, 즉 대형 원전 156기 규모에 달할 것"이라며 "그러나 미국 내 송전망 노후화와 인허가 지연으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전력 인프라가 AI 산업 성장의 핵심 화두로 부상했다"고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이러한 구조적 한계의 해결책으로 SMR(소형모듈원자로)을 제시했다. 그는 "SMR은 기존 원전의 100분의 1 크기로 부지 제약이 적고 24시간 안정적 전력 공급이 가능해 AI 데이터센터용 온사이트 발전에 최적화된 기술"이라며 "미국 정부의 정책 지원에 힘입어 SMR 시장은 2035년 약 1275억 달러 규모로 연평균 27.7% 성장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TIGER 미국AI전력SMR ETF는 미국 AI 전력 인프라 확산의 직접적 수혜 기업 10개로 구성됐다. 포트폴리오는 SMR 밸류체인(뉴스케일파워, 오클로), 온사이트 발전(GE 버노바, 블룸에너지), 데이터센터 특화 발전소 운영 기업 등 3개 축으로 나뉜다.

김 본부장은 "국내 상장 ETF 중 오클로와 뉴스케일파워 비중을 최대인 약 30%로 편입한 것이 가장 큰 차별점"이라며 "AI 산업 급성장으로 전력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는 시점에서 가장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수 있는 기업들에 투자하는 상품"이라고 강조했다.

김유진 기자 yujin@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