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사과월드컵·쪽파페스타·우수농산물 시상 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성료
친환경·브랜드 농산물 전시로 예천 농업의 경쟁력 전국에 홍보
농가 소득 증대와 지역 농산물 판로 확대 기대
예천군,농산물축제 농업의 우수성 홍보 사진=예천군 제공
예천군,농산물축제 농업의 우수성 홍보 사진=예천군 제공

| 한스경제=손철규 기자 |  예천군(군수 김학동)은 지난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한천체육공원 일원에서 열린 ‘2025 예천활축제 & 농산물축제’를 통해 ‘활축제와 함께하는 활력 UP’을 주제로 다채로운 농특산물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예천 농업의 우수성과 농가의 자긍심을 드높였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예천사과월드컵, 예천쪽파페스타, 우수농산물 시상식 등 지역을 대표하는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진행돼,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며 맛보고 평가하는 ‘체험형 축제’로 큰 호응을 얻었다. 축제장에는 사과, 배, 마늘, 고추, 고구마 등 고품질 친환경 농산물이 전시돼 관람객의 발길을 붙잡았으며, 농업인과 소비자가 직접 소통하는 판매 부스 운영으로 현장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했다.

우수농산물 및 생산자단체 시상식에서는 한 해 농사의 결실을 맺은 농가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생산자단체 분야 대상은 효자면 이정인 농가가 차지했으며, 금상에는 감천면 황기채 농가, 은상은 용궁면 도주섭·풍양면 김종해 농가, 동상에는 예천읍 송문익·용문면 엄복순·은풍면 윤경수 농가가 선정됐다. 또한 호명읍 권영박, 보문면 박성열, 유천면 유천국사골마을, 개포면 손영락, 지보면 황성희 농가가 장려상을 수상했다.

예천군,농산물축제  우수농가 시상식 사진=예천군 제공
예천군,농산물축제  우수농가 시상식 사진=예천군 제공

우수농산물 분야에서는 ▲용문면 손갑원(고추) ▲유천면 박차일(마늘) ▲개포면 풋고추작목반 ▲지보면 김창동(땅콩) ▲예천읍 신혜영(화훼) ▲호명읍 김종수(인삼) ▲보문면 권혁철(생강) ▲풍양면 정진윤(배) ▲은풍면 박성훈(사과) ▲용궁면 최도열(사과) 등 10농가가 선정됐다. 친환경농산물 분야에서는 ▲효자면 최득수(산양삼), ▲감천면 김형덕(가바쌀) 농가가 우수상을 받았다.

특히 관람객 참여형 ‘예천사과월드컵’은 사과의 향·당도·식감만으로 평가하는 블라인드 시식 투표 방식으로 진행돼, 예천사과의 품질 우수성을 객관적으로 입증했다. 최종 우승은 보문면 안종성 농가, 준우승은 감천면 김명도 농가가 차지했다.

또한 ‘예천쪽파페스타’의 대표 프로그램인 ‘쪽파전 경연대회’에서는 12개 읍·면 대표팀이 참가해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요리를 선보였다.
심사 결과 ▲1위 용문면(조영해·박찬임), ▲2위 유천면(임정순·임옥주), ▲3위 용궁면(노무언·김옥녀) 팀이 각각 수상했다.

예천군은 이번 축제를 통해 예천의 대표 농산물인 사과와 쪽파를 비롯한 지역 농특산물의 브랜드 가치 제고와 판로 확대, 농가 소득 증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예천활축제와 함께 열린 농산물축제를 통해 지역 농업인들의 정성과 기술이 다시 한 번 빛을 발했다”며 “예천 농산물의 브랜드 경쟁력이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적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예천활축제와 농산물축제의 결합은 ‘관광+농업’ 융합형 지역축제 모델로서 의미가 크다. 단순한 전시·판매를 넘어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평가, 시식, 경연으로 농업의 체험적 가치를 높였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다만 향후에는 축제 이후 판로 연계, 온라인 홍보 강화, 지속 가능한 브랜드 관리 등 사후 경제효과 관리체계가 함께 마련되어야 진정한 지역 농업 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다.

손철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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