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11월 3일, 강서권 주요 투자기업 방문해 투자 이후 기업 애로 청취
오리엔탈정공·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찾아 산업 현안·지원 방안 논의
“기업이 뿌리내리고 성장하는 전 과정을 함께할 것” 약속 예정
부산시청 전경. 사진(AI 제작)=이승렬 기자
부산시청 전경. 사진(AI 제작)=이승렬 기자

| 한스경제=이승렬 기자 | 부산시 박형준 시장이 11월 3일 오후 3시 20분경 강서권 주요 투자기업을 찾아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투자 이후 기업의 안정적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 AS(After Service)’ 현장 행보에 나선다.

이번 방문은 비상경제대책회의와 기업 간담회 등을 통해 제기된 기업들의 현장 의견이 실제 정책에 반영되고 있는지 점검하고, 지역 산업 생태계 확장과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도록 실효성 있는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이다.

박 시장은 먼저 부산을 대표하는 향토기업이자 선박용 크레인 분야 국내 1위 기업인 ㈜오리엔탈정공을 방문할 예정이다.
1980년 부산에서 설립된 오리엔탈정공은 조선기자재 전문기업으로, 선박용 크레인과 상부 구조물 분야에서 독보적 기술력을 갖춘 국내 선두 기업이다. 영하 52도에서도 작동 가능한 극저온 크레인을 개발하고, 친환경·디지털 선박 시장에 선제 대응하는 등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지속하고 있다.

이 회사는 250억 원을 투자해 에코델타시티 내 3,500평 규모의 연구개발(R&D)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며, 완공 시 약 80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부산시는 전담 공무원(PM) 배치 및 원스톱투자지원협의체를 통해 조기 착공과 원활한 행정 지원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지역에 투자한 기업은 끝까지 챙길 것”이라며 향토기업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이어 박 시장은 국내 최대 규모의 바이오제약 연구개발(R&D) 거점인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혁신신약연구원(IDC)**을 방문한다.
해당 연구원은 외국인 자본이 투입된 부산 최초의 대규모 바이오제약센터로, 항체신약과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며 글로벌 신약개발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11월 개원 이후, 항체신약의 개발부터 임상·상업화·생산을 아우르는 공급체계(풀 밸류체인 시스템)를 완성하며, 글로벌 혁신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췌장암 표적치료제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의약품청(EMA), 한국 식약처에서 희귀의약품 및 신속심사 대상으로 지정된 데 이어, 한국형 ARPA-H 프로젝트 과제에도 선정되는 등 부산 바이오산업의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다.
박 시장은 현장 방문을 통해 글로벌 바이오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산업 지원 방안과 지역 인재 양성, 산학연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방문에서 “투자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며, 부산시는 기업이 뿌리내리고 성장하는 전 과정을 함께할 든든한 파트너가 되겠다”며 “기업이 안심하고 성장할 수 있는 ‘정책 AS’ 체계를 강화해 기업과 함께 성장하는 부산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할 계획이다.

이승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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