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가 ‘우승 후보’의 위용을 뽐내고 있다. 그 중심엔 외국인 선수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32)가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3승 1패 승점 8로 리그 선두에 올라 있다. 개막전이었던 지난달 21일 페퍼저축은행에 세트스코어 2-3으로 일격을 당한 한국도로공사는 이후 같은 달 25일 흥국생명전(3-2)과 28일 IBK기업은행전(3-1)에 이어 1일 GS칼텍스전(3-2)까지 3연승을 내달렸다.
승리의 일등 공신으로는 아포짓 스파이커 모마를 꼽을 수 있다. 그는 3연승 기간 평균 35.7점이라는 폭발적인 득점력을 과시했다. 흥국생명전에서 37점(공격 성공률 52.54%), GS칼텍스전에서 45점(공격 성공률 51.25%)을 퍼부었다. GS칼텍스전 45점은 종전 자신의 V리그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44점)을 갈아치운 것이다.
아직 시즌 초반이고 비록 4경기를 소화했지만, 모마의 활약은 눈부시다. 평균 득점 2위(133점), 공격 성공률 3위(44.53%), 세트당 서브 6위(0.316개)에 빛난다. 김종민(51) 한국도로공사 감독은 GS칼텍스전 승리 후 취재진과 기자회견에서 “확실히 배구를 잘하는 선수다. 결정적일 때 차이가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모마의 활약을 칭찬했다.
모마는 시즌 초반 득점왕 경쟁에 불을 지피고 있다.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역시 3년 연속 득점왕을 꿈꾸는 지젤 실바(34·GS칼텍스)다. 실바는 전날 모마와 맞대결에서 37점을 퍼붓고 득점 부문 1위(142점)에 올랐다. 모마와 실바의 치열한 득점 타이틀 경쟁은 한국도로공사와 GS칼텍스의 순위표를 좌우할 뿐 아니라 시즌의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