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APEC 정상회의 후 부산 방문, 고위급 교류 잇따라
경제·문화·인적 협력 확대…양국 우정 새 전기 마련
“부산-베트남 상생의 길, 세계로 함께 나아갈 것”
접견 모습. 사진=부산시
박형준 부산시장(좌측),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주석(우측) 접견 모습. 사진=부산시

| 한스경제=이승렬 기자 |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어제(1일)르엉 끄엉(Lương Cường) 베트남 국가주석이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뒤 부산을 공식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난 8월 또 럼 베트남 당서기장에 이어 베트남 최고위급 인사의 잇단 부산 방문으로, 양국 협력 강화의 계기가 될 전망이다.

박형준 시장은 이날 KF아세안문화원에서 열린 공식 접견에서 “국가주석의 부산 방문은 한‧베 간 깊은 우정과 협력의 상징”이라며 “부산과 베트남이 경제·문화·인적 교류를 통해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베트남이 한국의 제3대 교역국이며, 부산에는 1만4천여 명의 베트남인과 5천여 명의 유학생이 거주하고 있다고 전하며, “이들이 양국 미래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르엉 끄엉 주석은 “부산은 한·베 협력의 중요한 축”이라며 “양국 지방정부 간 항만·물류 등 협력이 더욱 확대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르엉 끄엉 주석은 한국국제교류재단(KF)과 베트남 민족박물관 간 문화교류 업무협약식에도 참석했으며, 주한 베트남 공동체 간담회에서 “2030년까지 양국 교역 규모 1,500억 달러 달성을 기대한다”며 부산시의 지원에 감사를 전했다.

이승렬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