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석학 참여, 인문·사회·과학 융합의 장으로 확장
‘정신문화 수도’ 안동, 인문가치 확산의 중심으로 자리매김
| 한스경제=손철규 기자 | ‘균형과 조화, 행복한 삶을 위한 조건’을 주제로 한 제12회 21세기 인문가치포럼이 오는 11월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안동국제컨벤션센터 및 안동시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포럼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경상북도, 안동시가 공동 주최하고, (재)한국정신문화재단이 주관한다. 올해로 12회를 맞은 인문가치포럼은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인류 보편의 가치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인문적 성찰을 통해 탐구하는 대표적 행사로 자리 잡았다.
올해 포럼은 ‘균형과 조화’를 핵심 키워드로, 양극화가 심화된 현대사회의 문제를 진단하고 행복한 삶으로 나아가기 위한 인문적 조건을 모색한다.
포럼의 서막을 여는 개회식 에는 김용(Jim Yong Kim) 전 세계은행 총재가 기조강연자로 나선다. 김 전 총재는 현대사회가 직면한 우울증·불안장애·고립 등 정신건강 문제를 다루며, 공동체 유대 회복을 통한 해법을 제시할 예정이다.
강연 후에는 김용 총재의 외숙부이자 멘토인 성균관대학교 전헌 교수가 대담자로 참여해 논의의 깊이를 더한다.
이밖에도 서울대학교 최인철 교수, 포스텍 이진우 석좌교수 등 국내외 석학들이 참여해 인문학·사회과학·자연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융합적 시각에서 ‘균형과 조화’의 의미를 조명한다. 각 세션에서는 행복한 삶의 인문적 조건을 탐색하며, 시대를 관통하는 인문가치의 방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한국정신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포럼이 우리 사회가 중용의 인문가치를 재확인하고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는 실천적 로드맵이 되길 기대한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새로운 인문 공동체의 장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시 관계자도 “국내외 석학들의 깊이 있는 통찰과 토론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21세기 인문가치포럼은 ‘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의 정체성을 세계에 알리는 상징적 행사로, 산업화와 기술 발전 속에서 소외된 인문정신의 회복을 모색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김용 전 총재의 참여는 국제적 시각에서 인문가치의 현실적 적용 가능성을 탐색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손철규 기자 sonck55@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