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E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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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스경제=양지원 기자 | 애플과 아마존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돼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다만 월말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상승폭은 제한됐다.

3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0.75포인트(0.09%) 오른 4만7562.8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7.86포인트(0.26%) 상승한 6840.2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43.81포인트(0.61%) 오른 2만3724.96에 마감했다.

아마존은 3분기 매출 1801억70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 1.95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특히 클라우드 서비스(AWS)와 자본적지출(CapEx) 부문에서 성과를 보이며 주가가 9.58% 급등했다.

애플 역시 3분기 매출 124억7000만달러, EPS 1.85달러로 모두 시장 전망을 상회했다. 두 빅테크 기업의 ‘어닝 서프라이즈’가 투자심리를 끌어올리며 기술주 중심의 반등을 이끌었다.

다만 월말을 맞아 차익실현 매물이 늘면서 지수의 상승폭은 줄었다. 나스닥은 장중 한때 1.55%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며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임의소비재가 4% 이상 오르며 상승장을 주도했다. 아마존과 테슬라의 강세가 업종 지수를 견인했다. 테슬라는 3.74% 상승했고, 넷플릭스는 주식 10대1 분할 소식에 2.74% 올랐다.

반면 메타는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대한 부담이 이어지며 2.72% 하락했다. 이틀 연속 약세로 시가총액이 1조4000억달러로 줄며 테슬라에 뒤처졌다.

한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12월까지 미국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31.2%, 0.25%포인트(25bp) 인하 확률은 68.8%로 나타났다.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가 다소 약화된 셈이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0.53포인트(3.13%) 오른 17.44를 기록했다.

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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