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적 금융 활성화 본격 추진할 것"
|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 올해 NH농협금융지주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1년 전보다 소폭 하락했다.
NH농협금융은 31일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2조2599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2조3020억원 대비 1.8% 감소했다고 밝혔다.
NH농협금융 관계자는 "시장금리 하락으로 인한 순이자마진(NIM) 감소세 지속, 보험 손해율 상승 등 부정적 요인이 있었다"면서 "다만, 자본시장 활성화에 기반한 유가증권 운용손익과 인수자문·위탁중개수수료 등 비이자 이익이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3분기 누적 이자이익은 6조1863억원으로 순이자마진 하락이 지속되며 전년 동기 대비 2050억원(3.2%) 감소했다.
비이자이익은 수수료와 유가증권 및 외환파생 손익이 증가하며 1년 전보다 3203억원(20.6%) 증가한 1조8766억원을 기록했다. 수수료 이익은 1조 50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79억원, 유가증권 운용이익은 1조 3486억원으로 2641억원 증가했다.
NH농협금융은 대내외 경기 변동성에 대비해 리스크관리를 선제적으로 강화하며 고정이하여신비율 등 자산 건전성 지표를 대폭 개선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58%로 전년말 대비 0.10%p 개선됐고, 향후 부실위험에 대비한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86.4%로, 주요 금융지주 중 최고 수준(△KB금융 133.4% △신한금융 124.09% △하나금융 105.0% △우리금융 130.0%)을 보였다.
3분기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은 49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81억원(27.6%) 감소했다. 그룹 차원의 리스크관리와 건전성 관리 강화 노력에 힘입은 결과다.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각 0.60%, 9.48%로 나타났다.
올해 3분기 중 NH농협금융 계열사가 지출한 농업지원사업비는 총 4877억원으로 작년 동기(4583억원)보다 6.4% 증가했다. 농업·농촌 및 지역사회 지원과 재난재해 구호 활동 등을 위해 지원한 사회공헌액은 1864억원으로 집계됐다.
계열사별로는 NH농협은행 1조5796억원, NH투자증권 7481억원, NH농협생명 2109억원, NH농협손해보험은 1219억원 등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NH농협금융 관계자는 "'생산적 금융' 활성화를 본격 추진해 혁신기업·미래전략산업에 자본 공급을 확대하고, NH농협금융 특색에 맞는 사업을 지속 발굴해 경제와 사회, 농업농촌에 이바지하는 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성노 기자 sungro51@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