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김두일 기자 | 경기평택항만공사(사장 직무대행 김금규)가 평택항의 최대 교역국인 중국 산동성 지역 물동량 유치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공사는 지난 10월 30일 중국 청도 하얏트 리젠시 호텔에서 ‘2025 평택항 중국 청도 포트세일즈’를 개최하고, 한·중 간 물류 교류 확대와 신항로 개설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행사는 불확실한 글로벌 물류 환경 속에서 산동성 주요 항만(청도항·연태항·위해항·일조항)을 중심으로 평택항의 교역 기반을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김금규 사장 직무대행을 비롯해 평택지방해양수산청, 평택시, 한진평택컨테이너터미널(PCTC), 평택동방아이포트(PNCT) 관계자 등 14명이 대표단으로 참석했다.
설명회에는 중국 현지 해운·항만 기관 및 포워더, 선화주, 물류기업 관계자 130여 명이 참석했으며, ▲평택항 최신 운영 현황 ▲배후단지 개발 계획 ▲터미널 서비스 향상 방안 ▲경기도 인센티브 정책 등이 소개됐다. 특히 참석자들은 평택항을 통한 산동성 물류의 안정적 수송망 확보와 전자상거래 교류 확대 가능성에 큰 관심을 보였다.
김금규 사장 직무대행은 개회사에서 “산동성 지역과의 협력을 강화해 공급망 혁신과 한중 교역 활성화를 함께 이뤄가겠다”며 “양 지역의 산업 발전과 지역경제 성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평택항 대표단은 31일에도 산동성 위해항을 방문해 크로스보더(Cross-border) 전자상거래 및 해상 특송 화물 유치 협력을 위한 실무회의를 이어간다. 이 자리에서는 위해항을 거점으로 한 평택항 신규 항로 신설 및 물류 네트워크 확대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한편, 해운항만물류정보시스템(PORT-MIS)에 따르면 2025년 9월 기준 평택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대비 4.2% 증가, 중국 지역 물동량도 3.9% 늘어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평택항이 산동성 지역과의 전략적 연계를 강화할 경우, 향후 한·중 물류 허브로서 위상이 한층 공고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두일 기자 tuilkim@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