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경기도 기후행동 기회소득 사업, 체감형 탄소중립 모델로 전국적 주목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원장 김혜애)이 운영 중인 ‘경기도 기후행동 기회소득 사업’이 경기도 공공기관 우수정책·사례 발표회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제공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원장 김혜애)이 운영 중인 ‘경기도 기후행동 기회소득 사업’이 경기도 공공기관 우수정책·사례 발표회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제공

| 한스경제=김두일 기자 |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원장 김혜애)이 운영 중인 ‘경기도 기후행동 기회소득 사업’이 경기도 공공기관 우수정책·사례 발표회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도민의 자발적 기후행동을 경제적 보상으로 연결한 혁신 모델로, ‘생활 속 탄소중립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기도는 지난 30일 경기신용보증재단 강당에서 「2025년 경기도 공공기관 우수정책·사례 발표회」를 개최했다. 도내 공공기관이 추진한 100여 개 정책 중 서면 및 도민 심사를 거쳐 최종 15개 사업이 본선에 진출, 이 가운데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이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기후행동 기회소득’은 도민이 일상에서 실천한 기후행동을 정량화해 경제적 가치로 보상하는 앱 기반 탄소중립 플랫폼이다.

2024년 7월 시작된 이후 4개 분야 16개 실천활동을 운영하며, 출범 16개월 만에 가입자 수 165만 명(2025년 10월 기준)을 돌파했다. 이는 경기도민 10명 중 1명 이상이 참여한 국내 최대 규모의 기후실천 플랫폼이다.

발표를 맡은 심재성 기후에너지본부장은 ‘경기도 탄소중립이야기’를 주제로 “기후행동이 일상이 되는 사회, 도민이 주도하는 녹색전환”을 비전으로 제시해 심사위원과 참석자들의 뜨거운 공감을 얻었다.

특히 진흥원은 디지털 취약계층의 참여 확대에도 주력했다. ‘탄소중립 도민추진단’과 함께 노인복지시설을 직접 찾아 앱 사용법을 안내한 결과, 시니어층 참여율이 1년 만에 11%에서 15%로 상승했다.

또한 도민 문의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기후 분야 최초 AI 챗봇 ‘기후아이’를 도입, 사업 내용과 경기도 기후·에너지 정책 정보를 학습시켜 신속한 응대 체계를 구축했다.
이 같은 기술 혁신과 접근성 개선 노력이 이번 최우수상 수상의 결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김혜애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원장은 “이번 수상은 165만 도민이 함께 만들어낸 기후위기 대응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도민과 함께 지속가능한 미래를 실현하기 위해 체감형 환경·에너지 정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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