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 베이커리의 원 부재료와 기계 설비를 공급해 온 ㈜한국마루비시가 새로운 방향으로도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한국마루비시는 장기간 베이커리업계에서 기반을 다져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소비자 시장까지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환경과 품질 향상에 중점을 두고 직접 개발한 브랜드 ‘달콤마루’는 디저트 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한국마루비시는 1952년 창립된 마루비시홀딩스의 한국 지사다. 마루비시홀딩스는 큐슈 각 도시와 도쿄에 10개의 지점을 두고 있으며 한국·중국·말레이시아에 해외지사를 두고 있다. 한국마루비시는 지난 70여년 동안 일본 베이커리 산업을 이끌어온 본사의 역량을 토대로 2010년 설립됐으며 지난 15년 동안 2000개 이상의 고객사와 협력하며 국내 제과·제빵 산업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한국마루비시는 완성된 디저트를 통해 ‘식(食) 문화의 즐거움’과 사회/환경 공헌에 앞장서겠다는 비전을 위해 재료와 장비에 전문성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에 국내에서 만나보기 어려운 일본의 제빵 기술과 차별화된 원재료를 소개하는 세미나를 비롯해 국내 시장의 특성에 맞는 제품 개발과 기술지원, 현장 중심의 시스템 구축을 통해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한국마루비시는 매년 베이커리 업계의 최신 흐름과 기술을 소개하고 있으며 업계 종사자들이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무 중심의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엔 ‘제품의 맛과 식감을 오랜 시간 유지하는 방법’·’동물성 원료를 대체한 식물성 원료 안내’·‘친환경 원료를 이용한 푸드 업사이클링 제품 소개’ 등 업계 흐름을 제시하고 관련 세미나를 진행 중이다.
이처럼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통해 한국마루비시는 단순한 원재료·설비 공급업체를 넘어 제과 및 제빵 업계의 든든한 산업 파트너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이에 한국마루비시는 그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소비자와 직접 만나는 B2C 완제품 시장에 진출했다. 특히 스마트스토어의 ‘달콤마루’ 브랜드와 프리미엄 초콜릿인 ‘초고래두(炒苦來豆)’ 브랜드가 인기다.
달콤마루는 기존의 B2B 시장이 지닌 전문성에 소비자의 감성을 더해 누구나 손쉽게 고품질의 디저트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진 브랜드다. ‘초고래두’는 ‘쌉쌀한 카카오 열매를 정성스럽게 볶아 여러분에게 찾아온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브랜드 이름에 걸맞게 엄선된 카카오로 만든 초콜릿과 프랑스산 최고급 유제품 등을 사용한다.
여기에 한국마루비시는 선물용 수요까지 고려해 깔끔하고 세련된 패키지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친환경 소재를 사용해 지속가능한 가치소비와 ESG 트렌드에 발을 맞추었다.
‘초고래두’가 선보인 첫 번째 제품은 프랑스산 유기농 원료와 크림을 사용한 프리미엄 생초콜릿 4종(다크•밀크•말차•얼그레이)으로 제품의 핵심은 ‘차별화된 원료’란 점이다. 초고래두의 대표 제품인 다크생초콜릿은 전 세계 생산량이 2%에 불과한 프리미엄 카카오빈 ‘내셔널 종’으로 만든 유기농 커버춰 초콜릿을 사용했다. 여기에 유기농 카카오 70%와 원료를 사용해 달콤하면서도 쌉싸름한 풍미를 느낄 수 있다.
말차생초콜릿에는 프랑스산 생크림(유크림)과 화이트 초콜릿 그리고 말차의 명산지로 꼽히는 일본의 교토 우지 말차를 사용했다. 초콜릿의 달콤함과 말차의 쌉싸름한 맛을 조화롭게 느낄 수 있으며 선명한 색감으로 보는 즐거움을 더했다. 밀크 생초콜릿은 프랑스산 유크림과 유기농 밀크 초콜릿으로 만들어져 우유의 풍미와 부드러운 단맛을 극대화했다. 얼그레이생초콜릿은 EU 인증 유기농 밀크초콜릿을 베이스에 얼그레이 특유의 향과 달콤한 맛이 조화를 이루는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통초코 찹쌀떡 제품인 ‘메종드쇼콜라 (Maison de Chocolat)’도 인기다. 이름은 ‘초콜릿의 집’을 의미하는 프랑스어를 차용한 것으로 찹쌀떡 속에 생초콜릿을 통째로 넣어 만들었다. 일반적인 초코 떡이 초코 잼이나 필링 형태로 채워지는 반면에 메종드쇼콜라는 대한민국 제과 명장이 만든 찹쌀떡에 프랑스산 생크림과 유기농 밀크초콜릿을 함유한 생초콜릿을 통째로 넣었다.
때문에 부드러우면서도 쫀득한 식감과 달콤한 풍미를 즐길 수 있어 이색 디저트로 주목받고 있다. 패키지 역시 프리미엄 디저트 시장을 겨냥했다. 검정 배경에 금박 로고가 있어 한 눈에 고급스러움을 느낄 수 있으며 슬라이딩 방식의 상자로 차별화된 언박싱의 경험을 제공한다.
이에 지난해에는 원료부터 패키지까지 수준 높은 완성도와 고급스러운 맛을 인정받아 한국일보에서 주최하는 ‘2024 대한민국 베스트 신상품 대상(大賞)’에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는 ‘초고래두’ 브랜드에 ‘아망드쇼콜라’·‘헤이즐넛쇼콜라’를 출시했다. 많은 사랑을 받는 견과류인 아몬드와 헤이즐넛을 초고래두의 철학으로 해석한 제품이다. 부드러운 생초콜릿 형태를 넘어 씹는 즐거움이 있는 견과류에 프랑스산 유기농 초콜릿을 코팅해 먹는 즐거움을 더했다.
11월은 소중한 사람을 위하는 빼빼로데이(11일)와 수험생들이 지난 기간 노력이 결실을 맺는 수능이 있는 달이다. 최근 빼빼로데이의 선물로는 막대 과자 형태를 넘어 고급화 및 다변화된 디저트로의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 또한 수능을 앞둔 수험생을 응원하는 선물을 찾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다.
엠브레인컨텐츠사업부에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10대·20대 연령층에선 특정 기념일을 챙기는 문화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보다 긍정적인 의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젊은이들 사이에선 다양한 데이문화가 중요한 축제나 다름없는 것 같다’는 의견이 과반을 넘는 만큼, 데이문화는 이제 하나의 라이프스타일로 자리매김한 것으로 보인다.
초고래두는 원료의 진정성과 세련된 디자인, 완성도도 높은 집념으로 ‘선물하고 싶은 초콜릿 디저트’란 새로운 가치를 전달하고 있다. 한국마루비시는 데이문화 트렌드에 맞춰 소중한 사람에게 선물로 진심을 전할 수 있도록 꾸준히 완성도 높은 제품을 선보일 방침이다.
이성노 기자 sungro51@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