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31일 오후 1시 34분 현재 10만5400원…전장대비 1.25%↑
삼성전자 서초 사옥 전경.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서초 사옥 전경. [사진=삼성전자]

| 한스경제=최천욱 기자 | 3분기 호실적과 30일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젠슨 황과의 치맥 회동, 반도체 호황 지속 등이 맞물리면서 증권가는 31일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줄줄이 상향하고 있다. 이날 오후 1시34분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전장보다 1.25% 오른 10만5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삼성전자에 대해 “메모리 수요 급증을 반영해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률을 기존 대비 각각 10%, 28% 상향한 39조5천억 원, 82조2천억 원을 올렸다”며 목표주가를 15만원으로 상향했다. 

유진투자증권도 이날 목표주가를 15만원으로 상향했다. 이 회사 임소정 연구원은 “3분기 전체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앗다”며 “반도체에서 D램과 낸드(NAND) 모두 비트 그로스(bit growth·비트 단위로 환산한 생산량 증가율)와 평균판매가(ASP)가 큰 폭 개선되며 견조한 실적을 보인 데 기인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30일 실적 발표를 통해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32.5% 증가한 12조1661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임 연구원은 4분기 실적에 대해 전체 제품군에서 강한 수요가 지속해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D램에 힘입어 전체 매출액은 88조원, 영업이익은 15조원으로 전망했다.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교보증권은 목표주가를 14만원대로 상향했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파운드리 고객사 확보와 메모리 시장 훈풍과 함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우호적인 메모리 업황으로 실적 개선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14만5천원으로 올려잡았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도 목표주가를 14만2천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그는 “메모리 사업의 정상화 국면을 반영해 직전 목표가 산정 시 할인율을 20%로 축소한 데 이어 이번에는 10%로 축소 적용했다”고 말했다.

목표주가를 14만원으로 상향한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그 이유로 HBM 우려 불식과 경쟁력 제고, 일반 메모리의 제한적인 공급으로 인한 가격 상승, 파운드리 가동률 상승 등을 꼽았다.

고영민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장기 호황을 기대하기 충분한 가시성 높은 사이클에 진입했다”며 “완연히 최악을 통과했다는 점에서 밸류에이션(가치평가)의 회복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판단한다”며 적정주가를 13만6천원으로 올렸다. 

최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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