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은 몸과 마음을 정화하는 최고의 복지… 과학적 체력관리 필수”
수영장 재개관·국민체3력100 사업 확대 등 시민 중심 체육정책 강조
| 한스경제=이승렬 기자 | “운동은 인간의 몸과 마음을 정화하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부산시생활체육문화센터 김영철(부산시 체육정책 고문) 이사장은 인터뷰 내내 “시민의 건강”을 거듭 강조했다. 베풂과 나눔을 삶의 철학으로 삼은 그는 체육행정을 넘어, 부산을 진정한 ‘스포츠 행복도시’로 만들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 시민의 건강이 곧 나의 사명
지난 3월 시생활체육문화센터 제12대 이사장으로 취임한 김영철 이사장은 40년 전통의 체육 거점 기관을 새롭게 이끌고 있다. 38년간 제조업을 운영해온 그는 부산테니스협회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해운대구협의회장 등 다양한 공직을 맡아오며 지역 체육과 복지 현장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 그는 “시민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헌신하는 기관으로 만들겠다”며 “부산 체육의 새 도약을 시민과 함께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 운동은 인간 존엄을 지키는 문화
김 이사장은 운동과 체육이 자신의 삶을 바꾼 계기였다고 회상했다.“사업 초창기 어려운 시절, 운동을 통해 자신감을 얻었고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서 테니스 심판으로 자원봉사하며 체육의 공공적 가치를 새삼 깨달았습니다.” 그는 생활체육 지도자 자격을 취득하며 “운동은 단순한 취미가 아니라 인간 존엄을 지키는 문화이자 복지”라고 강조했다.
◇ 40년 전통의 체육 거점, 새롭게 도약하다
1984년 2월 21일 “튼튼한 몸, 밝은 마음, 명랑한 사회”라는 슬로건으로 창립된 부산시사회체육센터는 40년간 시민 체육진흥의 중심축 역할을 해왔다. 김 이사장은 “센터가 시대의 변화에 걸맞은 체육복지 플랫폼으로 다시 서야 한다”며 올해 초부터 대대적인 시설 개선을 추진했다. 특히 노후화된 수영장을 전면 보수해 지난 4월 1일 재개관하며 회원들에게 쾌적한 운동 환경을 제공했다. 그는 “안전하고 청결한 공간에서 운동할 수 있도록 정비를 마쳤다”며 “오랜 시간 기다려준 시민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 운동은 최고의 복지… 부산이 선도해야
김 이사장은 운동을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가장 직접적인 복지”라고 정의했다. 그는 정부가 추진 중인 ‘국민체력100’ 사업을 부산 체육정책의 핵심으로 꼽았다. “과학적 체력 측정과 맞춤형 운동 처방으로 시민이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는 시대가 열렸습니다. 부산이 그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또한 “운동과 식단, 체력관리가 조화를 이룰 때 진정한 건강이 완성된다”며 “분기별 시민 강좌를 통해 체육·건강정보를 제공하고, 체계적인 스포츠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 연구하고 혁신하는 체육행정으로
김 이사장은 “시대의 흐름에 맞는 체육행정 혁신이 필요하다”며 “지속적인 연구와 업무개선을 통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운동을 통해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부산 이즈 굿(Busan is good!)', 생활체육 천국도시 부산을 만드는 데 평생을 바치겠다”고 강조했다.
◇ 전국체전 성과와 시민의 자부심
25년 만에 부산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육대회’가 지난 23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폐막했다. 부산 선수단은 52년 만에 종합 2위를 달성하며 개최지의 자존심을 세웠다. 31일 같은 장소에서 개막하는 ‘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는 시민이 함께 만드는 또 한 번의 감동의 무대가 될 전망이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김 이사장은 '부산 이즈 굿(Busan is Good!)'이라는 말이 체육을 통해 현실이 되도록 평생의 열정을 바치겠다고 다짐했다. 운동을 통해 시민의 건강이 지켜지고 웃음이 늘어나는 부산, 그의 비전 아래 부산시생활체육문화센터는 '운동이 행복이 되는 도시', 즉 '생활 체육 천국 부산'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그러면서 김영철 이사장은 “부산 선수단의 성취는 시민 모두의 자부심이며, 이제는 생활체육과 전문체육이 함께 성장해야 한다”며 “장애인체전은 부산의 포용과 열정을 보여줄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렬 기자 ottnews@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