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양지원 기자 | “피부에도 영양사가 필요합니다.”
식품영양학 전공자로 영양사 자격을 보유한 안은숙 드래곤리퍼블릭 대표는 이 한 문장으로 뷰티 브랜드 ‘시스터톡(SISTERTALK)’의 철학을 설명한다.
안은숙 대표는 “먹는 영양뿐 아니라 바르는 영양 역시 과학적으로 설계되어야 한다”는 철학으로 브랜드 시스터톡(SISTERTALK)을 설립했다.
시스터톡은 ‘언니들이 알려주는 뷰티 노하우’를 콘셉트로 시작된 브랜드다. 첫 제품인 '예뻐져라·맑아져라·고와져라 마스크팩'을 비롯해 부활초 세럼, 이데베논 톤업크림 등 다양한 스킨케어 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신뢰를 쌓아왔다.
신제품 ‘바쿠치올 피디알엔 리쥬베네이션 크림’은 단순한 안티에이징 제품을 넘어 ‘저속노화(Slow Aging)’와 ‘웰에이징(Well Aging)’을 결합한 과학적 스킨케어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 ‘레티놀의 자극’을 넘어선 식물성 대안
제품 개발은 2년에 걸쳐 진행됐다. 안 대표는 “레티놀 제품이 가진 자극 문제를 해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수십 차례의 샘플 테스트 끝에 그가 찾은 해답은 바로 ‘바쿠치올(Bakuchiol)’이었다.
식물 유래 성분인 바쿠치올은 레티놀과 유사한 콜라겐 합성 능력을 보이면서도 자극이 거의 없어 민감성 피부에도 적합하다. 하지만 시스터톡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피부가 겪는 미세 주름, 트러블, 장벽 손상까지 아우를 수 있는 재생 솔루션이 필요했다.
■ 핵심 성분 연어 DNA에서 온 ‘PDRN’
이에 안 대표가 주목한 것은 PDRN(Polydeoxyribonucleotide) 이었다. 연어 DNA에서 추출한 이 성분은 세포 재생, 상처 치유, 혈류 개선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어 의료 분야에서 이미 주사제 형태로 사용 중이다. 최근에는 화장품 원료로도 각광받고 있다.
시스터톡은 바쿠치올과 PDRN을 최적 비율로 결합해 저속노화 와 웰에이징, 그리고 피부 재생을 동시에 구현하는 하이브리드 포뮬러를 완성했다. 바쿠치올이 산화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탄력을 유지하는 동안, PDRN이 손상된 세포 복구를 돕는 이중 메커니즘이 핵심이다.
■ “피부는 스스로 회복할 힘이 있는 기관”
안은숙 대표는 “피부는 살아있는 기관이며, 단순히 외부에서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진정한 케어”라고 강조했다. 이번 크림은 그런 철학의 결과물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이어 “과거의 안티에이징이 노화를 막는 데 집중했다면, 우리는 노화의 속도를 늦추는 ‘저속노화’에 주목했다”며 “빠르게 변하는 시대 속에서도 피부만큼은 천천히, 건강하게 나이들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덧붙였다.
■ “자극보다 편안함” 찾는 2030세대와 맞물린 흐름
업계 반응도 긍정적이다.
특히 바쿠치올과 PDRN을 함께 담은 크림은 국내 시장에서도 드문 조합으로, 전문가들은 이를 “새로운 카테고리 개척 제품”으로 평가한다. 한 뷰티 트렌드 분석가는 “최근 2030세대는 자극적인 성분보다 피부가 편안한 ‘재생형 제품’을 선호한다”며 “시스터톡의 이번 크림은 그러한 흐름에 완벽히 부합한다”고 분석했다.
안은숙 대표는 "이 크림은 단순한 화장품이 아니라, 제 오랜 시간의 고민과 연구가 담긴 하나의 결과물"이라며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도 피부만큼은 천천히, 건강하게 나이들 수 있도록 돕고 싶다"라고 말했다.
양지원 기자 jwon04@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