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교통·체육·복지 등 생활 밀착형 공공서비스 주제로 시민 의견 수렴
청년임대주택, 체육시설 확충, 교통약자 지원 등 다양한 현안 논의
최대호 시장 “모든 정책은 ‘함께 사는 도시’를 만드는 하나의 흐름” 강조
| 한스경제=김두일 기자 | 안양시(시장 최대호)는 30일 안양도시공사와 함께 안양종합운동장 미디어실에서 민선 8기 3주년을 기념한 ‘공공·협력기관 순회간담회’를 열고 시민과의 소통에 나섰다.
이번 간담회는 공공서비스를 이용하는 시민의 의견을 직접 듣고, 안양도시공사와 협력기관이 함께 정책 개선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최대호 시장을 비롯해 안양도시공사 임직원, 체육시설 이용 시민, 청년임대주택 입주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는 주거·교통·체육·복지 등 생활 밀착형 공공서비스를 주제로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호계체육관을 이용하는 정훈 안양시배드민턴협회장은 “이용 수요가 급증해 대기 시간이 생긴다”며 시설 확충을 요청했다. 이에 최대호 시장은 “석수체육관이 11월 개관을 앞두고 있고, 경인교대 경기캠퍼스 야구장도 연말 준공된다”며 “시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육환경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청년임대주택 확대 계획도 공유됐다. 최대호 시장은 “2033년까지 3,180세대의 청년임대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라며 “오스트리아 빈의 공공주택 사례처럼 청년들에게 좋은 주거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교통약자를 위한 이동지원 서비스도 주목받았다. 시는 법정 기준보다 많은 ‘착한 수레’ 42대와 ‘바우처 택시’ 69대를 운영 중이며, 14년간 5만 건의 이용 실적을 기록했다. 장애인 활동보조사 이애경 씨는 “착한 수레 덕분에 교통약자분들의 이동이 훨씬 편해졌다”고 전했다.
시민들은 또한 수영, 여성 풋살, 여성 야구강습 등 안양도시공사가 운영하는 체육 프로그램의 긍정적인 경험을 공유하며 시민 체육 활성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주거와 교통, 체육, 복지는 따로 존재하는 정책이 아니라 ‘함께 사는 도시’를 만드는 하나의 흐름”이라며 “시민과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며 살기 좋은 안양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양도시공사는 이번 간담회에서 제시된 시민 의견을 바탕으로 향후 공공서비스 운영 개선과 사업 계획 수립에 반영할 방침이다.
김두일 기자 tuilkim@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