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증권 흑자전환·밸류업 이행 속도
| 한스경제=권순광 기자 | iM금융그룹(회장 황병우)이 2025년 3분기 누적 기준 4317억 원의 지배주주지분 순이익을 올리며 전년 동기 대비 70.9% 급증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선제적 대손충당금 적립과 건전성 강화 조치가 올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주요 계열사인 iM뱅크가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간 가운데, iM증권은 5개 분기 연속 적자 흐름을 끊고 흑자 기조를 확실히 굳혔다.
iM금융에 따르면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주력 계열사인 iM뱅크는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한 3666억 원의 3분기(누적)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우량 여신 위주의 대출 성장 관리와 적극적 수익 관리로 이자이익이 개선세로 돌아섰고, 양호한 금융시장 환경에 비이자이익도 호조세를 보였다. 대손비용률도 전년 동기 대비 0.15%p 개선된 0.50%를 기록했다.
2024년 4분기까지 5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던 iM증권은 1,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128억 원의 분기 흑자를 시현해 누적 당기순이익 669억 원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과감한 부실자산 정리로 건전성 우려를 완전히 털어내고 재도약에 성공한 모습이다.
또한 iM라이프와 iM캐피탈은 각각 192억 원, 470억 원의 3분기(누적)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으며, 특히 iM캐피탈은 전년 동기 대비 42.4% 개선된 실적으로 그룹의 호실적에 힘을 보탰다.
한편, iM금융지주는 지난해 10월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밸류업)에 대한 이행 현황을 공시를 통해 공개했다.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밸류업 노력으로 올해 7월 말 발표했던 2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조기에 이행 완료했으며, 연내 전량 소각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로써 iM금융지주는 2025년 총 600억 원의 자사주를 매입하고 기존 보유 자사주 200억 원(2023년 매입분)을 포함한 총 800억 원의 자사주를 소각하게 된다. 자사주의 매입·소각은 총발행주식수를 감소시켜 기업의 주당 가치를 개선시키고 주주가치를 강화하는 효과가 있다.
iM금융지주 관계자는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되고 밸류업 프로그램을 성실히 이행하면서 시장의 신뢰가 회복되고 주가도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생산적 금융 등을 통해 자산을 꾸준히 성장시키고, 계열사 간 상호 시너지를 강화해 기업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고함으로써 차질 없이 밸류업을 이행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순광 기자 gsg616@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