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김두일 기자 | 경기도의회 국민의힘(대표의원 백현종, 구리1)이 29일 오후 안양시 공익활동지원센터 대회의실에서 ‘원도심 활성화 추진 특별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도내 노후 원도심의 균형 발전과 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이번 특별위원회는 ‘도시 불균형 해소’와 ‘지역 자산 재생’, ‘주민 주도형 도시정책 전환’을 핵심 목표로 구성됐으며, 위원장에는 유영일 경기도의원(도시환경위원회 부위원장·안양5)이 선임됐다.

이날 출범식에서 유영일 위원장은 “이제 도시정책은 더 이상 개발 중심이 아니라 균형과 회복 중심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주민이 중심이 되는 도시재생과 생활권 기반의 맞춤형 개발을 통해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이어 “스마트 축소와 적정 규모화를 통해 도시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치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구조를 만드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겠다”며 “안양의 원도심 회복이 경기도 전역의 균형 발전을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백현종 대표의원은 축사에서 “유영일 의원은 도시환경위원장을 역임하며 개발과 환경의 조화를 이끌어낸 추진력과 전문성을 갖춘 인물”이라며 “특별위원회를 통해 경기도 도시재생의 구체적 모델을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도당 차원에서도 정책적·예산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이석균 의원(국민의힘 기획수석·남양주1), 김현석 의원(국민의힘 청년수석·과천), 이재현 안양시의원, 봉필규 남부시장 상인연합회장 등 지역 인사 및 상인 대표들이 참석해 축하의 뜻을 전했다.

출범식에서는 김예지 국회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을 비롯해 배우 홍경인, 개그맨 한현민 등이 영상 축사를 통해 “말보다 행동으로 약속을 지키는 정치인”이라며 “안양 원도심의 재도약이 경기도 도시혁신의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이어 백현종 대표의원이 유영일 의원에게 공식 임명장과 위원회 깃발을 전달하며 ‘원도심 활성화 추진 특별위원회’의 공식 출범을 알렸다.

출범식 이후 유영일 위원장과 백현종 대표의원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안양1번가와 중앙시장 일대를 직접 찾아 노후 상권과 공실 점포 현황을 점검했다.

유 위원장은 “안양 원도심은 과거 경기남부의 상징적 중심이었지만 지금은 공실률이 높고 청년층 유입이 감소했다”며 “상권 재편과 문화 인프라 조성이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 진행된 안양시 도시재생과 관계자 간담회에서 김성천 과장은 ‘경기 더드림 재생사업’ 추진 현황을 공유하며 “전통시장과 청년이 협력하는 지속 가능한 상권 활성화 모델 구축이 목표”라고 밝혔다.

또한 지난 9월 진행된 ‘백야예술제’(청년음악가 공연·예술작품 전시) 사례가 소개되며, 위원들은 “문화와 청년이 공존하는 재생정책이 원도심 활성화의 핵심”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유영일 위원장은 “도시재생은 행정만으로 이룰 수 없다. 주민과 청년, 상인이 함께 숨 쉬는 도시를 만들어야 진짜 활성화가 된다”며 “위원회 차원에서 청년창업, 예술거리 조성, 공공 리모델링 사업을 연계해 안양의 원도심에 다시 생기를 불어넣겠다”고 강조했다.

‘원도심 활성화 추진 특별위원회’는 안양시 만안구 일대를 중심으로 상권 부흥과 도시 기능 회복을 목표로 출범했다.

안양 원도심은 과거 안양역을 중심으로 ‘안양 1번가’ 상권이 번성했으나, 1990년대 평촌 신도시 개발 이후 인구 유출과 투자 감소, 기반시설 노후화로 침체를 겪어왔다.

특별위원회는 원도심의 정체성 회복과 지역경제 재도약, 신·구도심 간 상생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근현대 건축자산 보존 ▲생활문화 유산 기반 스토리 콘텐츠 개발 ▲지역협의체 중심의 상향식 실행체계 구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도민 참여형 정책 토론회, 현장 간담회, 전문가 자문회의를 정례화해 ‘도민이 주도하는 도시재생 모델’을 만들어간다는 구상이다.

김두일 기자 tuilkim@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