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8000만원 기금 모아 연구 추진·출생축하금 첫 시행
▲순천시 주암면 발전추진위원회
▲순천시 주암면 발전추진위원회

| 한스경제=하태민 기자 | 전남 순천시 주암면 주민들이 주도해 추진한 지역 발전 연구가 결실을 맺으며 인구 감소와 지역 활력 저하 문제 극복을 위한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주암면 발전추진위원회는 최근 신생아 출생 기념증과 100만원 출생축하금 지급 제도를 마련해 지난해 출생 등록된 아동에게 첫 번째 축하금을 전달했다.

위원회는 지역 발전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순수 주민 기금 8000만원을 투입, 지난해 4월부터 19개월간 '주민 주도 지역 발전 연구용역'을 추진해 왔다. 연구에는 순천대 이춘수 교수(책임연구원), 송경환 교수 등 5명 공동연구원과 3명 연구보좌 인력이 참여했다.

지난해 4월 착수보고회에서 노관규 시장은 "주민 스스로 자금을 모아 지역 발전 컨설팅을 추진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조영식 위원장 선도적 추진력에 감사드리며 시에서도 연구 결과에 맞춰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연구는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중간보고, 세 차례의 주민·단체 협의를 거쳐 이달 6일 최종보고 및 주민설명회로 마무리됐다. 주암면 발전추진위 이번 사례는 주민 주도로 지역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 가능한 농촌 발전 모델을 모색한 전국적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조방훈 위원장은 "조영식 전 위원장이 남긴 과제를 반드시 실행해 주암면 미래를 단단히 만들겠다"며 "주민 의견을 성실히 반영한 연구진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춘수 책임연구원은 "이번 연구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실행 단계에서도 주암면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자문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