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고밀도 파우치·4680’ 양산 돌입
| 한스경제=김창수 기자 | LG에너지솔루션은 3분기 영업이익 601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4483억원) 대비 34.1% 늘었다고 30일 밝혔다. 이 기간 매출은 5조6999억원으로 전년 동기(6조8778억원)와 비교해 17.1% 감소했지만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호조와 세액공제 효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회사는 밝혔다.
이번 영업이익에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상 첨단 제조 세액 공제 약 3600억원 규모가 포함돼있다. 이를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2358억원, 영업이익률은 4.1% 수준이다. 세액 공제 반영분을 포함한 영업이익률은 10.6%다.
올해 들어 둔화된 전기차용 배터리 출하에도 불구, ESS 부문이 분기 실적을 뒷받침했다. 북미 대형 전력 프로젝트 납품이 본격화되며 국내 충북 청주시 오창 공장과 폴란드 공장 중심으로 고용량 ESS 배터리 출하가 확대, ESS 매출 비중이 전체의 25%를 처음으로 돌파했다.
반면 북미 오하이오·미시간 공장은 주요 완성차 고객 감산 영향으로 가동률이 70~80% 수준으로 낮아졌다. 이에 따른 고정비 부담이 남아 전반적 매출 감소로 이어졌다. 회사는 생산 효율화와 비용구조 개선을 통해 가동률을 점진적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4분기부터 차세대 원통형 '4680' 배터리와 고밀도 파우치형 셀의 양산을 본격화한다. 회사는 이 제품들을 통해 고부가 전기차 고객 확보와 ESS 비중 확대 목표 달성을 병행할 계획이다.
김창수 기자 charles@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