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곽호준 기자 | 한미 양국이 관세협상을 전격 타결짓고 자동차 관세를 기존 25%에서 15%로 낮추기로 합의하면서 현대차그룹의 수익성 개선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정부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고 향후 내실 강화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29일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열린 브리핑에서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의 관세를 25%에서 15%로 인하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업계는 이번 조치로 현대차·기아가 연간 최대 2조4000억원 규모의 영업이익 증가 효과를 얻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관세 인하를 계기로 미국 시장 내 판매 전략을 재정비하며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중심으로 전기차 현지 생산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어려운 협상 과정을 거쳐 타결에 이르기까지 헌신적으로 노력해 주신 정부에 감사드린다"며 "관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다각적 방안을 추진하는 동시에 품질과 브랜드 경쟁력, 기술 혁신을 통해 내실을 더욱 다져나가겠다"고 말했다.

곽호준 기자 khj@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