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대전)=신희재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에이스 코디 폰세(31)가 잘 던지고도 패전 위기에 몰렸다.
폰세는 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3차전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1피홈런 4사사구 6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한화는 폰세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7회 초 현재 1-2로 밀리며 3연패 위기에 처했다.
한화는 앞서 1, 2차전을 각각 2-8, 5-13으로 크게 패하며 수세에 몰렸다. 특히 1차전 선발 문동주가 4⅓이닝 4실점, 2차전 선발 류현진이 3이닝 7실점으로 조기 강판돼 투수진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서는 3차전 선발로 나서는 폰세의 호투가 절실했다.
폰세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나름의 몫을 해냈다. 1회 초 영점 조절에 애를 먹으며 투구수 21개를 기록했지만, 1사 1루에서 오스틴 딘을 병살타로 처리해 한숨 돌렸다. 이후 2회 초를 무실점으로 막아낸 뒤 2회 말 최재훈이 선제 적시타를 치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폰세는 3회 이후 다소 주춤했다. 3회 구본혁에게 안타, 신민재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아 동점을 허용했다. 4회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현수에게 체인지업을 통타당해 역전 솔로포를 내줬다.
폰세는 5회부터 다시 제 기량을 되찾았다. 5회 LG의 7, 8, 9번을 삼자범퇴로 돌려세워 한화 선발 중 처음으로 한국시리즈에서 5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6회에는 홍창기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낸 뒤 신민재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지만, 김현수를 자동 고의4구로 걸러내면서 오스틴과 문보경을 삼진 처리해 추가 실점 위기를 넘겼다.
LG전 폰세는 투구수 96개로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 이하)를 작성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한화는 박상원을 올리며 불펜 싸움에 돌입했다.
신희재 기자 gale0324@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