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지방정부 간 지속 가능한 발전 위해 협력 강화 의지 재확인
| 한스경제=이승렬 기자 |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어제(28일) 오후 2시 40분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박형준 시장과 천징(陈靖) 상하이시 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주임이 만나 부산과 상하이의 우호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만남은 1997년 체결된 '부산시의회·상하이시 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우호교류협약'에 따른 공식 교류의 일환으로, 지난 9월 상하이 순방 당시의 인연을 이어가는 자리로 마련됐다.
박형준 시장은 지난달 8일부터 9일까지 상하이를 방문해 '부산·상하이 자매도시 관계강화 공동선언문'을 체결하고, 트립닷컴그룹과 관광분야 업무협약(MOU), 신산업 기업과의 투자유치 협약 등 실질적 성과를 거둔 바 있다.
박 시장은 “지난 상하이 순방 중 천징 부주임과의 만남이 매우 뜻깊었으며, 이번에 다시 부산에서 재회하게 되어 기쁘다”며 “양 도시가 오랜 우정을 바탕으로 더 깊은 교류를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박 시장은 “부산과 상하이는 1993년 자매결연 이후 경제·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며 “최근 한·중 간 비자 면제 시행으로 관광 교류가 활발해진 만큼, 부산시는 상하이 관광객 유치 확대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천징 부주임은 “1996년 부산을 방문한 이후 약 30년 만에 다시 찾은 부산은 한층 역동적이고 매력적인 도시로 성장했다”며 “경제, 인문, 청소년 교류 등 다방면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그는 이어 “상하이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가 위치해 있으며, 향후 역사·문화 구역을 리모델링해 한국의 문화 요소를 더욱 반영할 계획”이라며 역사적 인연을 기반으로 한 문화 교류 의지도 전했다.
박 시장은 “이번 상하이시 인민대표대회 대표단의 부산 방문은 양 도시 간 신뢰와 우정을 재확인하는 의미 있는 계기”라며 “지속 가능한 교류 협력을 통해 함께 성장하고 번영하는 미래지향적 한·중 지방정부 관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승렬 기자 ottnews@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