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교 "양측 소상공인 함께 성장토록 입법·예산 뒷받침"
| 한스경제=김현경 기자 | 미국에서 한국인 근로자 대규모 구금 사태가 발생한 지 약 두달 만에 조지아주 경제사절단이 방한해 비자 문제 해법을 논의했다. 조지아주엔 한국 기업이 대거 진출했으나 지난달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에서 벌어진 대규모 이민 단속으로 한국인 근로자 수백 명이 구금되는 사태가 발생, 비자 제도 개선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28일 국회 소상공인정책포럼 대표인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국도시형소공인연합회와 함께 '미국 조지아주 경제사절단 방한 간담회'를 열고 조지아주 상·하원 의원들과 미국 내 한국인 근로자 비자 문제와 한·조지아 경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전국도시형소공인연합회는 양국 간 소공인 및 숙련기술인 교류를 위한 단기 비자 신설과 지역 특화 창업비자 시범사업 추진 등을 제안했다.
서 의원은 "최근 비자 문제 등으로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를 잘 해결할 수 있도록 입법과 예산으로 뒷받침하겠다"며 "조지아와 한국의 소상공인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민주당 을(乙)지키는민생실천위원회(을지로위원회) 위원장인 민병덕 의원은 "조지아는 한미 경제 협력의 핵심 상징"이라며 "비 온 뒤 땅이 굳는다는 말처럼, 이번 일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더 단단해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조지아주 조시 매클로린 상원의원은 "조지아와 한국 간 좋은 관계가 형성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화답했고, 롱 트랜·알린 베케스 하원의원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미국과 한국의 청년 사업이 더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조지아주 의회 상·하원의원과 상공계 인사로 구성된 경제사절단의 이번 방한은 한인 구금 사태 이후 신뢰 회복과 비자 제도 개선, 향후 투자 방안 조율 등을 위함이다.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도 23일부터 방한해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SK온 경영진과 회동하며 공장 건설 지연 문제, 재발 방지책, 투자 확대 및 고용 방안 등을 논의한다.
김현경 기자 khk@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