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국제선 부정기 운항 허가 건의도
▲여수공항 전경 (사진=전남도)
▲여수공항 전경 (사진=전남도)

| 한스경제=하태민 기자 | 전남 동부권과 남해안남중권 관광·산업 핵심 관문인 여수공항이 활주로 연장과 항행안전시설 개선을 통해 안전성과 이용 편의성을 강화한다. 전남도는 28일 여수공항 활성화 방안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여수공항 활주로는 현재 2100m로 전국 공항 중 두 번째로 짧고 방위각 시설(둔덕) 높이는 4.0m로 가장 높아 안전성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로 인해 항공기 운항 기종이 제한되고 기상 악화 시 결항이 잦아 공항 운영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따라 도는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2026~2030년)에 활주로를 2800m로 연장하는 내용을 반영해 줄 것을 건의했다. 방위각 시설 개선, 종단안전구역 확보, 조류탐지레이더 설치 등 항행안전시설 개선도 함께 요청했다.

도는 올해 말까지 방위각 시설 개선을 완료하고 활주로 종단안전구역을 208m에서 240m로 확대하며 내년까지 조류탐지레이더를 설치해 조류 충돌 위험을 예방할 계획이다.

2026여수세계섬박람회(30개국, 300만명 목표) 기간에는 부정기 국제선 운항 허가를 국토부에 건의해 일본, 중국 등 주요 도시와 한시적 노선을 개설, 외국인 방문객 편의를 지원하고 국제행사 위상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영록 지사는 "여수공항을 남해안남중권 관광과 산업을 아우르는 대표 공항으로 육성하려면 활주로 연장과 안전성 강화가 필수적"이라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안전하고 신뢰받는 공항으로 만들어 섬박람회 성공 개최와 지역 발전을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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