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3세대 링커 플랫폼 ‘앱클릭’ 보유
차세대 ADC 시장 선점 행보
항체-약물 접합체(ADC) 시장에서 앱티스(대표 한태동)가 독자적인 ‘앱클릭(AbClick)’ 기술을 기반으로 연이어 글로벌 무대에 오르고 있다. /앱티스 제공
항체-약물 접합체(ADC) 시장에서 앱티스(대표 한태동)가 독자적인 ‘앱클릭(AbClick)’ 기술을 기반으로 연이어 글로벌 무대에 오르고 있다. /앱티스 제공

| 한스경제=김동주 기자 | 항체-약물 접합체(ADC) 시장에서 앱티스(대표 한태동)가 독자적인 ‘앱클릭(AbClick)’ 기술을 기반으로 연이어 글로벌 무대에 오르고 있다. 

3세대 링커 플랫폼 기술인 앱클릭은 기존 ADC 기술의 약점으로 꼽히던 생산 품질과 약물의 유효성에 한계를 극복해 항체 내 약물 접합 위치를 원하는 대로 선택할 수 있는 기술이다. 

동아에스티는 지난 2023년 전략적 파이프라인 확보 차원에서 ADC 강자로 불리는 앱티스를 자회사로 편입했다. 이후 앱티스는 국내외 유력 회사들과 연이어 업무 제휴를 체결하면서 플랫폼 기업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최근 그 행보가 두드러지고 있다. 앱티스는 페이로드 플랫폼 전문기업인 제이투에이치바이오텍과 First-in-class(계열 내 최초) ADC 신약후보물질 도출을 위해 힘을 뭉쳤다.

제이투에이치바이오텍은 고유 기술인 ‘OPTIFLEX’ 플랫폼을 활용해 초고활성 세포독성 페이로드를 설계·합성하며 앱티스는 이를 앱클릭 기술로 항체에 정밀 접합해 최적의 DAR(Drug-to-Antibody Ratio)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 8월에는 일동제약의 항암 신약개발 전문회사 아이디언스와 협력을 통해 이중 페이로드 ADC 개발도 시사했다. 전통적 ADC는 항체+독성 약물(페이로드)+링커로 구성된다. 

다만, 암세포의 내성 등 문제가 커지면서 단일 모드로는 충분한 치료 효과를 내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지면서 두 개의 서로 다른 기전(payload)을 결합해서 하나의 ADC로 암세포를 이중 공격하는 방법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중 페이로드 ADC는 하나의 항체에 두 가지 페이로드를 부착하고 정확한 비율 및 위치를 제어하는 기술이 복잡한데 앱티스는 고유기술로 이 부분을 돌파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앱티스는 온코크로스와 공동으로 ‘AI 기반 다중오믹스 분석(기술명 RAPTOR AI)을 통한 엔허투(Enhertu) 내성 극복용 Novel MOA Payload 발굴 및 위치선택적 단일/다중 약물 접합 기술 기반 고형암 치료용 차세대 항체-약물 접합체 개발’ 국책과제도 수행한다.

앱티스 관계자는 “고유의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가능성을 탐색하고 있다”며 “ADC 개발 분야에서 새로운 전환점을 잡을 수 있게 더욱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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