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하태민 기자 | 전남 광양시는 29일부터 11월 6일까지 이탈리아 로마와 캐나다 메트로 밴쿠버 랭리타운십을 잇는 해외 출장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일정은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주관하는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 인증서 수여식 참석과 국제 우호도시 협약 체결 등으로 구성돼 있다.
시는 29일부터 11월 1일까지 로마를 방문해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를 공식 인증받는다. 이번 등재는 2018년 하동군과 공동으로 국가중요어업유산 제7호로 지정된 이후 2023년 7월 국내 어업 분야 첫 세계중요농업유산에 이름을 올린 성과를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자리다.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은 거랭이를 이용해 재첩을 채취하는 전통 방식으로 자연환경과 조화 속에 공동체 문화를 이어온 지속가능한 어업 형태로 평가받고 있다.
광양시 대표단은 30일 FAO 사무국장 등 유엔식량농업기구 고위 관계자와 면담하고 31일에는 세계중요농업유산 인증서 수여식과 전시회 등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어업유산 보전 활동, 주민 주도 관리 체계, 생태환경 보호 노력 등을 소개하고 향후 국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어 정인화 시장은 캐나다로 이동해 최대원 시의회 의장 등 대표단과 합류해 11월 1일부터 6일까지 메트로 밴쿠버 랭리타운십을 방문한다. 랭리타운십은 인구 15만명 규모로 제조·물류·농업·교육 산업이 고르게 발전한 밴쿠버권 주요 도시다. 양 도시는 국제 우호도시 협약을 체결하고 교육·경제·문화 등 다양한 분야 교류 협력을 확대한다.
주요 일정으로는 △11월 2일 랭리이벤트센터에서 열리는 3000여명 규모 아이스하키 경기와 연계한 광양시 홍보행사 △11월 3일 KOTRA 밴쿠버 무역관 및 현지 기관 방문 △11월 4일 국제우호도시 협약 체결식 등이 예정돼 있다.
정 시장은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와 캐나다 랭리타운십과 협약은 광양시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광양의 가치와 매력을 세계와 함께 나누는 교류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