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이자이익 2조9476억원...지난해 동기 대비 3.2% 증가
서울 중구에 위치한 신한금융그룹 본사 전경. / 신한금융그룹 제공
서울 중구에 위치한 신한금융그룹 본사 전경. / 신한금융그룹 제공

| 한스경제=이나라 기자 | 신한금융그룹이 올해 3분기까지 4조460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금리 하락 국면에서도 대출 자산 확대와 수수료 이익 증가로 안정적 수익 구조를 유지한 결과로 풀이된다. 

신한금융지주는 28일 공시를 통해 3분기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기준)이 1조423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조2971억원)보다 9.8% 늘어난 수준이지만, 직전 2분기(1조5491억원) 대비로는 8.1% 감소한 수치다. 

올해 들어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4조460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4조441억원) 대비 10.3% 증가하며 3분기 누적 기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신한금융지주는 "기업 대출 중심의 자산 성장·수수료 이익 증가·비용 효율화 노력이 안정적 실적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충당부채 적립 등 일회성 비용이 사라지면서 누적 순이익이 지난해 대비 1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3분기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1.90%에 신한은행의 NIM은 1.56%로 각각 이전 분기 대비 0.01%포인트 상승했다. 

이자이익은 2조947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2조8550억원) 대비 3.2%가 증가했으며 대출 자산 규모 확대로 NIM이 정체된 가운데서도 성장세를 유지했다. 비이자이익도 9649억 원으로 6.4% 늘었다. 이는 증시 회복세에 따른 주식 매매 및 투자은행(IB) 관련 수수료 증가가 주효했다.

9월 말 기준으로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3.56%이며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6.10%로 자본 건전성 역시 안정적 수준을 유지했다.

계열사별로는 신한은행이 1조89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1조493억원) 대비 3.8% 증가했다. 신한투자증권(1005억 원)은 141.2%·신한라이프(1702억 원)는 10.4% 성장했다. 반면 신한카드는 1338억원으로 1년 전보다 22.9% 감소하며 부진했다.

한편 신한금융지주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주당 570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이나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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