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부동산 경기 침체·글로벌 무역 둔화 등 하방 요인도 상존
2026년 운임 하락 전망… 환경 규제와 노후선 해체가 완충 역할
| 한스경제=이승렬 기자 |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 이하 해진공)가 28일 '2025년 하반기 건화물선 시장 동향'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 철광석·보크사이트 수출 확대 등 긍정 요인과 세계 경기 둔화, 지정학적 리스크 등 복합 요인을 함께 짚으며 하반기 시장 회복세와 향후 변동 가능성을 진단했다.
해진공 해양산업정보센터는 28일 '2025년 하반기 건화물선 시장 동향' 보고서를 통해 올해 하반기 건화물선 운임 시황을 좌우할 주요 변수와 향후 시장 흐름을 분석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의 발틱 건화물선 운임지수(BDI) 평균은 1,528포인트로 전년 대비 87% 수준을 기록했다. 해진공은 하반기 시황을 견인할 상승 요인으로 ▲브라질·호주의 철광석 수출 증가, ▲기니산 보크사이트 수출 확대, ▲남미 지역 곡물 작황 회복 등을 꼽았다.
반면, 운임 하락 요인으로는 ▲중국 부동산 경기 침체 장기화로 인한 조강 감산, ▲중국 내 석탄 내수 증가에 따른 수입 감소, ▲미·중 무역 긴장 고조 등을 지적했다. 또한 세계 교역 둔화와 환경 규제 강화 등 복합적인 불확실성이 여전히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해양산업정보센터 박종연 센터장은 “내년에는 글로벌 원자재 물동량 정체와 중국 경기 둔화로 운임이 하락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크다”며, “다만 노후 선박 해체 증가와 선대 확장 제한으로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보고서를 비롯한 해진공의 모든 해운시장 분석 자료는 해양정보서비스 홈페이지 및 카카오톡 ‘한국해양진흥공사’ 공식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승렬 기자 ottnews@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