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이인호 기자 | 전북 전주시가 베트남과의 지속적인 경제 교류 등을 바탕으로 지역 기업들의 수출과 투자유치 성과를 이끌어냈다.

27일 시에 따르면 지난 21~24일까지 2025 전주시 수출상담 주간을 통해 총 500만 불 규모의 수출·투자 성과를 창출했다.

이는 KOTRA 수출상담회에서의 현장 계약 성과와 지난해부터 체계적으로 구축해 온 베트남 협력 기반이 결합된 결과물로, 그간 지역 단위에 머물렀던 해외 판로 지원을 국가 수출 전략과 연계가능한 수준으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먼저 시는 지난 21~22일까지 이틀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KOTRA 붐업코리아 수출상담·전시회에 9개 기업을 파견하고 전주시 공동관을 운영했다.

행사 기간 전주시 부스에는 200여 명의 해외 바이어가 방문했으며, 참여 기업당 6~10회의 1:1 수출 상담이 이뤄졌다.

특히 시는 사전 바이어 조사와 매칭 지원, 공동 전시관 구성, 상담회 연계 운영 등 준비 단계부터 계약 단계까지 지원을 일원화했으며, 그 결과 ㈜휴비스가 일본 바이어 등과 약 90만 불 규모의 수출 계약을 현장에서 체결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여기에 지난 2024년 11월 우범기 전주시장을 단장으로 한 민·관 합동 경제사절단을 파견한 이후 약 2년간 베트남을 대상으로 추진해 온 경제 교류 성과도 결실로 이어지고 있다.

동시에 지난 24일 전주시 드론스포츠복합센터에서 열린 2025 한·베 경제인 화합의 밤 행사는 이러한 기반 위에서 추진된 것으로, 고상구 세계한인회총연합회장과 김완엽 DI VINA 대표 등 베트남 주요 바이어가 직접 전주를 찾기도 했다.

우범기 시장은 “지난 2024년에는 기반을 조성했고, 2025년에는 성과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부터는 베트남을 수출 전진기지로 삼아, 지역 기업이 안정적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이인호 기자 k9613028@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