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경상북도, ‘K-푸드 홍보관’ 운영… 수출 농식품 글로벌 공략 본격화
전통주·신선농산물·가공식품 4개 존 구성… 시음·시식·체험형 전시 강화
경상북도 APEC 정상회의 기간 ‘경북 K-푸드 홍보관’  운영 .사진=경북도 제공
경상북도 APEC 정상회의 기간 ‘경북 K-푸드 홍보관’  운영 .사진=경북도 제공

| 한스경제=손철규 기자 |  경상북도는 2025 APEC 정상회의 기간(10월 27일~11월 1일) 경주엑스포대공원 APEC 경제전시장에서 도내 농식품의 글로벌 인지도 제고 및 수출 확대를 위해   ‘경북 K-푸드 홍보관’ 을 운영한다.

이번 홍보관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경북문화재단과 함께 조성되었으며, 경북 농식품의 브랜드 가치 강화와 해외 시장 경쟁력 확보에 초점을 맞췄다.

‘과거와 현재를 잇는 경북 K-푸드’를 주제로 한 홍보관은 △전통주 △수출 농식품 △신선 농산물 △가공식품 등  4개 존(Zone) 으로 구성된다. 

 전통주 존에는 안동소주를 비롯한 증류주·약주·탁주·와인 등제품들이 전시 .사진=경북도 제공
전통주 존에는 안동소주를 비롯한 증류주·약주·탁주·와인 등제품들이 전시 .사진=경북도 제공

전통주 존에서는 안동소주를 비롯한 증류주·약주·탁주·와인 등 경북 주류문화를 대표하는 제품들이 전시된다. 수출 농식품 존은 냉동김밥·라면·떡볶이 등 전세계적으로 주목받는 K-스트리트 푸드 중심으로, 해외 진출 잠재력이 높은 상품이 소개된다.

신선 농산물 존에서는 포도·사과·참외 등 프리미엄 과일을 산지 직송 전시해 품질 경쟁력을 보여주며, 가공식품 존에서는 쌀가공품·장류·인삼제품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경북 농식품의 풍미·기술력·스토리텔링을 전달한다.

홍보관에서는 상시 시식·시음이 가능하며, 한글·영문 안내자료와 홍보 영상 상영을 통해 관람객 친화적인 이해를 돕는다. 특히, 국가무형문화재 및 식품명인을 초청한 전통 음식 시연 행사로 경북의 맛과 전통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

홍보관에서는 상시 시식·시음이 가능하며 경북의 맛과 전통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홍보관에서는 상시 시식·시음이 가능하며 경북의 맛과 전통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또한, 예술의전당에서 진행되는  APEC 2025 KOREA ‘크로스컬처 페스티벌’ 과 연계해 K-푸드 시연·시식과 해외 바이어 수출 상담회도 추진한다.

최근 K-POP 열풍과 글로벌 OTT 콘텐츠에서 라면·김밥·떡볶이 등 K-푸드가 빈번히 등장하며 국제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점도 이번 홍보의 동력이 되고 있다.

도는 29일부터 31일까지 APEC 21개 회원국 CEO·정부 고위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시식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K-푸드와 전통음료·주류의 만남’을 주제로 하루 2회 운영한다. 진행요원은 궁중 복식 ‘수라간’ 의상을 착용해 전통미를 더한다.

아울러, (주)경북통상 주관으로 해외바이어 상시 수출 상담회도 진행해 실질적인 교역 확대를 도모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APEC 정상회의는 경북 농식품이 세계 시장으로 도약하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며 “경북이 글로벌 미식시장을 선도하는 K-푸드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홍보관은 단순 전시를 넘어 시식·체험·스토리텔링·수출 상담을 연계한 실전형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단기 홍보에 그치지 않고, 행사 이후 지속 가능한 해외 유통망 확보 전략이 뒤따라야 성과가 완성될 것이다.

손철규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