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2025-2026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수원 한국전력 빅스톰에 1라운드 1순위로 지명을 받은 방강호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7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2025-2026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수원 한국전력 빅스톰에 1라운드 1순위로 지명을 받은 방강호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한스경제=김성진 기자 | 제천산업고 아웃사이드 히터 방강호(제천산업고)가 전체 1순위로 프로배구 남자부 한국전력 유니폼을 입었다.

방강호는 27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2025-2026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권을 행사한 한국전력의 선택을 받았다. 

연맹은 지난 시즌 최종 순위 역순을 기준으로 추첨을 통해 드래프트 순서를 정했다. OK저축은행 35%, 한국전력 30%, 삼성화재 20%, 우리카드 8%, KB손해보험 4%, 대한항공 2%, 현대캐피탈 1%의 확률 추첨을 통해 결정했다. 

이로써 지난해 대한항공에 입단한 세터 김관우에 이어 2년 연속 고교 선수가 신인 1라운드 1순위에 지명되는 기록도 남겼다.

2m 신장과 공격력, 리시브 능력이 뛰어난 방강호는 드래프트 전부터 상위 순번 지명이 전망됐다. 지난 7월에는 19세 이하(U-19) 대표팀 주축으로 국제배구연맹(FIVB)U-19 세계선수권 8강 진출에 기여했다.

이날 드래프트는 한국전력-삼성화재-OK저축은행-우리카드-대한항공-현대캐피탈-KB손해보험순으로 진행됐다. 전체 2순위 지명권을 잡은 삼성화재는 이탈리아 리그를 경험한 아웃사이드 히터 이우진을 호명했다. 이우진은 고교 선수 최초로 유럽 무대에 진출해 화제를 모았다. 그는 스파이크와 리시브에 강점을 있다는 평가다.

OK저축은행은 세터 박인우(조선대), 우리카드는 아포짓 스파이커 손유민(인하대), 대한항공은 아웃사이드 히터 이준호(제천산업고), 현대캐피탈은 아웃사이드 히터 장아성(부산광역시체육회), KB손해보험은 미들 블로커 임동균(한양대)을 1순위로 지명했다.

이번 드래프트에서는 참가자 48명 중 18명(수련선수 포함)이 지명됐다. 지명률은 37.5%다.
신인 지명 선수 연봉은 4000만원으로 동일하다. 지명 라운드에 따라 계약금은 차등 지급한다. 1라운드 1~2순위 1억6000만원, 3~4라운드 1억4000만원, 5~6순위 1억2000만원, 7순위 1억1000만원이다. 수련 선수의 계약금은 없이 연봉 2400만원이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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