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신희재 기자 | 한국 여자 17세 이하(U-17) 축구 대표팀이 15년 전의 영광을 재현하지 못했다.
고현복(50)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5일(한국 시각) 모로코 살레의 모하메드 Ⅵ 풋볼 아카데미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U-17 월드컵 E조 3차전에서 콜롬비아에 0-1로 패했다. 후반 28분 론돈 크로포드(17)에게 실점한 뒤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한국은 2010년 트리니다드 토바고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여자축구 전성기를 활짝 열었다. 그러나 이후 대회에서는 토너먼트 무대에 오르지 못했고, 올해도 비슷한 결과를 되풀이했다.
한국은 앞서 코트디부아르와 1-1로 비기고, 스페인에 0-5로 패해 1무 2패로 조별리그 일정을 마쳤다. 스페인이 3승(승점 9)으로 1위, 콜롬비아가 2승 1패(승점 6)로 2위를 차지한 가운데 한국은 코트디부아르와 경쟁에서 우위를 점해 3위에 올랐다. 승점, 골득실(-6), 다득점(1골) 모두 같았으나 페어플레이 점수에서 앞섰다.
이번 대회는 24개 팀이 6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에서 경쟁했다. 각 조 1∼2위는 16강에 직행하고, 3위 중 성적이 좋은 4개 팀이 추가로 16강에 올랐다. 한국은 3위 팀 간 순위에서 4위 이내에 들지 못해 탈락이 확정됐다. 지난해에 이어 2회 연속 조별리그 탈락이다.
신희재 기자 gale0324@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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