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신희재 기자 |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역대 2위인 개막 8연패 수렁에 빠졌다.
가스공사는 25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부산 KCC에 61-71로 패했다. 가스공사는 전날까지 2003-2004시즌 서울 SK(7연패)와 함께 KBL 개막 최다 연패 공동 2위였지만, 이날 패배로 이제 단독 2위가 됐다. 1위는 2000-2001시즌 대구 동양의 11연패다.
가스공사는 외국인 선수 망콕 마티앙 대신 합류한 닉 퍼킨스가 22분 13초 동안 21득점 8리바운드를 몰아쳤으나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KCC는 송교창(17득점), 숀 롱(15득점 12리바운드), 장재석(15득점 10리바운드), 허웅(12득점) 등 주전들이 고른 활약을 펼치며 시즌 6승(2패)째를 올렸다. 그러면서 수원 KT, 창원 LG, 안양 정관장 등 무려 4팀이 공동 1위가 됐다.
울산동천체육관에서는 LG가 울산 현대모비스를 87-75로 제압했다. LG는 아셈 마레이가 28득점 20리바운드를 올리는 괴력을 발휘해 팀 승리를 이끌었다. 칼 타마요(16득점)와 유기상(14득점)도 힘을 보탰다. 현대모비스는 레이션 해먼즈가 24득점 7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팀 패배에 아쉬움을 삼켰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패배로 1라운드 로빈을 4승 5패 6위로 마쳤다.
잠실체육관에서는 원주 DB가 서울 삼성을 94-80으로 물리쳤다. DB는 에이스 헨리 엘런슨이 개인 최다인 31득점과 함께 7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올려 경기를 지배했다. 이선 알바노(16득점 9리바운드 8어시스트), 강상재(12득점), 김보배(10득점 10리바운드)도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 DB는 이날 승리로 1라운드 로빈을 5승 4패 5위로 끝냈다.
삼성은 앤드류 니콜슨(20득점), 케렘 칸터(19득점 11리바운드), 이대성(10득점)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으나 팀 리바운드(32-46)에서 크게 밀리며 대량 실점을 기록했다. 삼성은 2승 5패로 8위에 머물렀다.
신희재 기자 gale0324@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