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이인호 기자 | 전북 군산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일에 평생을 앞장서 온 인물이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새만금환경생존연합을 이끌고 있는 한상오(56) 대표.
한 대표는 원광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출신으로 대학 시절부터 환경문제에 눈을 뜬 그는 지금껏 군산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최전선에서 묵묵히 싸워왔다.
그의 행보는 군산의 굵직한 환경현안을 관통한다. 먼저 환경부의 군산특수폐기물처리장 문제를 제기하며 지역의 안전성을 알려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또한 우드펠렛발전소 운영 문제와 새만금 육상태양광사업의 제강슬래그 반입 논란에서도 끝까지 원칙을 지켰다. 한 대표는 언제나 개발과 환경의 균형을 위한 합리적 해법을 제시했다.
특히 지난해 6월, 한 대표는 군산 은파호수공원 주변 아파트 사업허가에 대한 의혹을 시민들과 함께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하며 투명한 행정을 요구했다.
한 대표는 "군산의 허파이자 심장인 은파유원지 주변 개발이 정당한 절차를 거쳤는지, 시민은 알 권리가 있다"며 "투명한 행정을 위한 시민의 목소리를 제도권에 전달했다"고 당시 심정을 밝힌 바 있다.
여기에 올해 7월 고군산군도 명도산책로 공사 과정에서 드러난 환경훼손과 입찰비리 의혹을 제기하며 전북경찰청에서 기자회견 후 8월 형사고발로 이어가며, 지역사회의 정의를 실천하는 시민운동의 본보기를 보여줬다.
한상오 대표는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니라, 지역의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대안과 책임의 운동을 실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환경은 우리 세대의 것이 아니라, 다음 세대를 위한 빚"이라며 "그 빚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이 길을 걷고 있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인호 기자 k9613028@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