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울진(후포)~울릉(사동) 항로 정상화 절실
크루즈선 운항 재개 또는 대체선 투입 정부 지원 요청
손병복울진군수 ,해양수산부를 방문해 김성범 차관과 면담 추진.사진=울진군 제공
손병복울진군수 ,해양수산부를 방문해 김성범 차관과 면담 추진.사진=울진군 제공

| 한스경제=손철규 기자 |  울진군(군수 손병복)이 운항 중단 사태를 맞은 울진(후포)~울릉(사동) 항로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정부 지원을 공식 요청했다.

손병복 군수는 지난 23일 해양수산부를 방문해 김성범 차관과 면담을 갖고 ▲크루즈선 지속 운항 ▲대체선(쾌속선 등) 긴급 투입 등 항로 유지 방안을 건의했다.

최근 해당 항로를 운항하던 ‘썬플라워 크루즈호’의 운영사 ㈜에이치해운이 운항 중단과 면허 반납을 추진하면서 주민과 관광객의 불편은 물론 지역 경제의 침체가 우려되고 있다.

손 군수는 “울진과 울릉을 잇는 해상교통망의 핵심 항로가 중단될 경우 관광과 물류, 지역 상권에 직격탄이 될 것”이라며 “현행 크루즈선이 계속 운항할 수 있도록 정부의 행정·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존 선사의 운항 재개가 어려울 경우에는 쾌속선 등 대체선 투입을 통해 운항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김성범 해양수산부 차관은 “지역 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큰 사안이라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며 “수요조사와 대체 방안을 신속하게 검토하여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손 군수는 “울릉군·해수부·여객선사 등과 협력을 강화해 주민과 관광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지역경제 피해를 줄이기 위해 항로의 조속한 정상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울진~울릉 항로는 단순한 교통편이 아니라 지역 연결성과 관광 산업의 핵심 축이다. 선사 경영 문제로 인한 운항 중단이 반복되고 있는 만큼, 중앙정부·지자체·선사 간 지속운영 가능한 구조적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단기 대체선 투입뿐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공공성 기반의 안정적 해상운송 체계 도입 논의가 시급하다.

손철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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