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김두일 기자 | 수원특례시의회 최원용 의원(국민의힘, 영통2·3·망포1·2)은 24일 제39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수원시 전체 버스노선 전면 개편이 시급하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최 의원은 “수원을 ‘사통팔달 도시’라 부르지만 실제 주민들은 버스 이용에 불편을 겪고 주차난은 여전히 심각하다”며 현실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망포동에서 광교 이동 시 승용차는 30분, 버스로는 50분 이상 걸리는 상황을 사례로 들며 시민 불편을 구체화했다.

또한, 승용차 중심 이동과 주차난 증가, 탄소중립 정책과의 충돌 등을 지적하며 “근본적인 해결책은 전체 버스노선에 대한 연구와 전면 개편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광교, 망포2, 고색, 매교 등 신도시와 역세권 개발, 수인분당선·신분당선 연장 등 도시 구조가 크게 변했음에도, 수원시는 부분 조정만 반복했다”며 “그 결과 시민 생활권을 잇는 대중교통망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2023년부터 담당 부서와 논의했지만 연구용역이 무산되고, 2026년 본예산 반영도 시급한 사업들에 밀려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예산을 이유로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다른 지자체 사례도 들어 수원에 맞는 새로운 교통체계 필요성을 강조했다. 평택, 대구, 전주 등은 이미 버스노선 전면 개편을 단행했고, 서울시도 2026년을 목표로 재개편을 준비 중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2027년 수원시 버스 준공영제가 100% 완성되는 시점에 맞춰 교통체계를 새롭게 설계하지 않으면 공공성과 효율성을 강화할 기회를 놓치게 된다”며 도로 확장이 어려운 도시 구조 속 대중교통 혁신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거듭 강조했다.

최원용 의원은 끝으로 “시민 일상 속 편리함을 제공하는 대중교통체계를 다시 설계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하며 발언을 마쳤다.

김두일 기자 tuilkim@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