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박수현, 국가유산청 설명자료 공개 "전담 조직·매뉴얼 마련 시급"
| 한스경제=김현경 기자 | 국가유산청이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인기로 주목받은 한국의 전통매듭을 수년간 "중국에서 들어왔다"는 식으로 홈페이지에 표기했다가 최근 삭제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 내용은 중국 포털 '바이두'에도 여럿 게시된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우리나라의 매듭이 중국과의 빈번한 교류로 중국의 영향을 받았다"고 적시된 매듭장에 대한 국가유산청 홈페이지 설명자료를 공개해 "정부의 안이한 대응이 한국 문화유산의 왜곡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비판했다. 국가유산청은 해당 표현이 언제부터 게시됐는지 명확히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박 의원은 "아리랑, 김치, 한복 등 20개 한국 무형유산을 중국이 자국 유산이라 주장하고 있으며, 이 중 상당수는 한국보다 먼저 지정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아리랑, 씨름, 김치담그기는 중국보다 늦게 국가유산 지정했으나 한국이 먼저 유네스코에 등재함으로서 간신히 면피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K-콘텐츠의 세계적 확산 속에 문화 침탈의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며 "정부는 전담 조직 신설과 대응 매뉴얼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현경 기자 khk@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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