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25일 의성 안계면 행복플랫폼서 ‘전국안주자랑–의성마늘편’ 개최
지역 양조장 참여…맥주·전통주 시음과 안주 경연으로 의성 식문화 한자리에
경상북도,‘전국안주자랑–의성마늘편’ 개최 .사진=경북도 제공
경상북도,‘전국안주자랑–의성마늘편’ 개최 .사진=경북도 제공

| 한스경제=손철규 기자 |  경상북도는 오는 25일 의성군 안계면 행복플랫폼에서 ‘경북 로컬 체인지업’ 사업의 일환으로 ‘전국안주자랑–의성마늘편’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2025년 생활권 단위 로컬 콘텐츠 활성화 사업으로 추진되며, 의성의 대표 특산물 ‘의성마늘’ 을 주제로 한 안주 경연대회로 진행된다. 단순한 시식 행사를 넘어,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참여형 미식 축제로 기획됐다.

의성은 전국 3대 평야 중 하나인 안계평야의 풍부한 농산물을 활용해 다양한 전통주와 수제 맥주를 선보여온 지역으로, 이웃사촌마을 청년 점포  ‘호피 홀리데이’ 를 중심으로 한 지역 양조장들이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지역 양조장과 청년 창업공간, 지역 노포가 연계된  ‘코레일 술례(酒禮)열차’ 가 새로운 관광 자원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올해는 의성 농업자원과 식문화를 결합한 미식 관광상품으로 확장했다.

지난 10월 1일부터 17일까지 전국 공모를 통해 예선을 통과한 20개 팀이 본선 무대에 오르며, 현장 관람객 투표로 ▵대상 1팀(200만 원) ▵우수상 2팀(각 50만 원) ▵인기상 3팀(각 30만 원)이 선정된다. 행사장에서는 ▵지역 양조장이 참여하는 ‘술리마켓’ ▵전통주 만들기 체험 ▵행사 헌정주 시음회 ▵안주 시식회 ▵재즈 공연 및 사자마당놀이 등 풍성한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특히 이번 행사 헌정주는 의성산 산수유, 복숭아, 마늘, 사과, 가지 등 지역 농산물을 원료로 한 전통주로, 의성 특산물의 풍미를 살린 다양한 안주와 함께 제공될 예정이다. 이상수 경상북도 지방시대정책국장은 “지역이 함께하지 않으면 지역 자원은 지속력을 가질 수 없다”며 “고유한 식문화와 농업자원을 연계한 로컬 콘텐츠로 지역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의성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마늘’을 중심으로 한 이번 안주 축제는 단순한 향토행사가 아니라, 지역 농산물과 청년 창업, 양조산업이 결합된  ‘지속 가능한 로컬 브랜드 모델’ 로 평가된다. 관광·식문화·농업의 융합을 통한 지역 자립형 발전의 좋은 사례로, 경북의 새로운 문화경제 실험이 주목된다.

손철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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