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김두일 기자 |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 산하 경기도고양교육지원청(교육장 이현숙)이 한국항공대학교와 협력해 초·중·고 및 대학이 연계된 항공 특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미래 항공 인재 양성에 나서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학생 성장 단계별 맞춤형 진로 교육으로 구성돼 있다. ▲초등학생은 늘봄학교 대학 연계형 프로그램 ▲중·고등학생은 경기공유학교 대학 연계형 프로그램 ▲일반고 학생은 경기공유학교 학점인정형 프로그램 ▲직업계고 학생은 고양교육발전특구 캡스톤 디자인 과정을 통해 항공 진로를 체계적으로 탐색할 수 있다.

고양교육지원청은 한국항공대학교의 비행교육원, 과학관 등 우수한 교육시설을 활용하고 전문 교수진이 참여하는 실습 중심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항공·우주 분야의 기초에서 심화 단계까지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직업계고와 연계한 ‘전공 심화형 캡스톤디자인 수업’에서는 드론 소프트웨어 개발, 시뮬레이터 제작 등 실습 프로젝트가 진행되며, 과정 이수 시 드론 조종 3급 자격증 취득도 가능하다.

한편, 올해는 제30회 고양꿈돌이 한마당과 연계해 ‘꿈돌이 30년 함께!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항공·우주 체험 부스를 운영했다. 지난 23일 한국항공대 비행교육원에서 열린 행사에서는 ▲로켓 인공위성 만들기(초등) ▲드론 조종 실습(중·고등) ▲항공관제 체험(일반고) ▲소형 무인기 운용 조종(직업계고) 등 다채로운 체험 활동이 진행돼 학생과 학부모의 큰 호응을 얻었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고양 지역 특성화고 학생들이 항공 분야 전문 인력 양성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직업교육을 고등학교 단계부터 연계하면 학생들의 진로 설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기공유학교 학점인정형 과목과 지역 대학의 협력을 확대해 학생 맞춤형 진로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양교육지원청은 이번 공유학교 성과를 분석해 우주·항공 특화 교육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학점인정형 과목 확충 ▲미래교육협력지구와의 연계 프로그램 개발 ▲AI 융합 교육과정 운영 등 다양한 혁신 교육 모델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두일 기자 tuilkim@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