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성. /삼성 라이온즈 제공
이호성. /삼성 라이온즈 제공

| 한스경제=신희재 기자 | 한국 야구대표팀이 다음달 평가전 4경기를 앞두고 마운드에 변화를 가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전력강화위원회는 23일 "부상으로 국가대표 경기 출전이 어려워진 두산 베어스 좌완 최승용(24)과 NC 다이노스 좌완 김영규(25)를 대신해 삼성 라이온즈 우완 이호성(21)과 롯데 자이언츠 우완 이민석(22)을 발탁했다"고 발표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다음달 체코(11월 8∼9일·서울 고척스카이돔), 일본(11월 15∼16일·도쿄돔)과 '케이 베이스볼 시리즈' 4경기를 앞두고 있다. 내년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앞두고 전력을 점검하기 위한 평가전이다.

최승용은 팔꿈치 피로골절로 대표팀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그는 지난 13일 시즌 종료 후 진행한 메디컬 체크에서 지난해 다쳤던 왼쪽 팔꿈치 피로골절상과 같은 부위에 문제가 생겨 투구 중지 후 8주 뒤 재검이 예정됐다. 두산 관계자는 "재검 후 투구 일정을 정할 계획이며, 내년 시즌 스프링캠프에 영향을 미치는 부상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최승용이 지난해 11월 대만에서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 한일전 선발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승용이 지난해 11월 대만에서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 한일전 선발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영규 또한 왼쪽 어깨에 불편함을 느낀 뒤 병원으로부터 8주 동안 투구 중지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체자로 뽑힌 이호성은 올해 정규시즌 58경기 7승 4패 3홀드 9세이브 평균자책점 6.34를 기록했다. 평균 구속 148.2km의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커브를 활용한다. 포스트시즌에서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1경기, 준플레이오프 2경기, 플레이오프 4경기까지 7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벌여 KBO 전력강화위원들의 눈도장을 받았다.

이민석은 올 시즌 롯데 선발진의 한 축을 맡아 20경기 2승 5패 평균자책점 5.26으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평균 구속 150.2km의 패스트볼과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구사한다.

신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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