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정복순 의원, 임시회 5분 자유발언 통해 역사교육 생태계 구축 강조
“안동의 독립운동 정신, 세대와 국경을 넘어 배우는 플랫폼으로”
안동시의회 정복순 의원 ,본회의 5분 자유발언 .사진=안동시의회 제공
안동시의회 정복순 의원 ,본회의 5분 자유발언 .사진=안동시의회 제공

| 한스경제=손철규 기자 |  안동시의회 정복순 의원(더불어민주당, 옥동)은 22일 열린 제26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안동이 ‘독립운동정신 교육도시’로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안동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951명의 독립운동가를 배출하고, 51년간 저항과 교육, 실천의 역사를 이어온 도시”라며 “이제 역사를 ‘보존하는 도시’에서 ‘배우는 도시’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억의 뿌리’와 ‘미래의 날개’를 양대 축으로 한 전략을 제시했다. 첫째, 임청각·협동학교·독립운동기념관을 연결한 역사교육 순환루트를 구축하고, 교사 연수·청소년 탐방·시민 아카데미로 이어지는 열린 역사교육 생태계를 만들자는 것이다.

둘째, 국내외 독립운동 유적지를 연계한 상설 ‘독립운동정신 탐방학교’와 해외 교류 협약을 통해 세대와 국경을 넘는 교육 플랫폼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도 ‘중학생 역사원정대’를 모범사례로 들며, “학생들이 안동에서 출발해 세계로 배우는 역사캠프를 경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안동 출신 독립운동가 자료를 디지털 히스토리맵으로 구축해 언제 어디서나 역사 교육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의병항쟁의 김도화, 자정순국 이만도, 계몽운동 류인식, 임시정부 이상룡, 의열투쟁 김지섭, 민족문학 이육사까지 — 안동은 대한민국 독립운동사의 축약판”이라며 “이 정신이 미래세대 교육이 되고 도시의 정체성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안동의 풍부한 독립운동 유산을 교육과 관광, 시민 참여와 연계하는 전략은 도시 브랜드 강화와 지역사회 역량 제고 모두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다만 실질적 실행을 위해서는 체계적 교육 프로그램, 유적지 관리, 디지털 플랫폼 구축 등 구체적 계획과 재원 확보가 선행되어야 한다.

손철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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