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김두일 기자 |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처인구 원삼면 일원에서 조성 중인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의 9차 변경 산업단지계획을 최종 승인·고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변경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협력업체의 첨단 생산시설 구축을 지원하고, 국가 핵심 전략산업인 반도체 분야의 경쟁력 강화와 공급망 안정화를 도모하기 위한 조치다.

주요 변경 내용은 ▲SK하이닉스 부지 용적률 상향 및 건축물 높이 완화 ▲산업단지 면적 변경 ▲토지이용계획 변경 ▲유치업종배치계획 조정 ▲용도지역 면적 변경 등이다.

특히 SK하이닉스 부지(A15)의 용적률은 기존 350%에서 490%로 상향되고, 건축물의 최고 높이도 120m에서 150m로 완화됐다.

이는 최신 반도체 공정에서 대규모 첨단 설비의 층고가 높아진 점을 반영한 것으로, 2024년 7월 국토교통부 산업입지정책심의회 결정과 2025년 9월 경기도 산업단지계획심의위원회의 최종 심의를 거쳐 확정됐다.

용인특례시는 첨단 팹(Fab) 조성에 필수적인 이번 변경 인허가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며, 반도체 산업 생태계의 조기 완성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승인으로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단은 대규모 일자리 창출과 더불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의 집적을 통한 지역 상생 발전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산업단지계획 변경 고시문과 토지이용계획도는 용인시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용인 반도체클러스터는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를 창출할 핵심 국가 프로젝트”라며 “이번 9차 변경 승인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생산기지를 한층 앞당길 수 있게 됐다. 시는 앞으로도 신속한 행정 지원으로 기업 투자 활성화와 지역경제 발전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김두일 기자 tuilkim@naver.com